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오던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장 초반 강하게 밀렸던 이날 증시가 낙폭을 줄인 이유는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러시아에서 발사한 게 아닌 우크라이나 대공 미사일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된 탓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포인트(-0.12%) 내린 2477.45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63억원, 41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2112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영토 내에 미사일 피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미국 시간외 선물과 함께 코스피는 1% 이상 하락했다”며 “장 중 반도체, 2차전지주들이 하락폭을 만회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2.93%), 의약품(-2.91%), 운수창고(-1.47%), 의료정밀(-1.45%), 통신업(-0.86%), 운수장비(-0.59%) 등이 하락했고, 전기가스업(1.24%), 기계(0.76%), 음식료업(0.76%), 유통업(0.73%), 금융업(0.3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48%)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0.11%로 부진했다. 이외에도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0.67%)과 삼성SDI(0.56%)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87%), LG화학(-0.42%), 현대차(-1.43%), NAVER(-1.30%), 기아(-1.02%), 카카오(-0.17%)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86포인트(-0.25%) 내린 743.1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96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548억원을 순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