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야생동물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전남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전라남도는 1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준하는 조치를 내렸다.
전라남도는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검출지점에 사람과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막을 설치하고 통제했다.
또 소독차량을 동원해 검출지점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집중소독하면서 특별관리 하고 가금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전라남도는 모든 가금농장에 문자로 현 상황을 즉시 알리고 농장 출입통제와 소독․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시군 소독장비 160대를 총동원해 철새도래지 인근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집중 소독하고 축산 차량과 사람을 소독하기 위해거점소독시설 23곳, 농장초소 40곳을 운영하고 있다.
전도현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축산차량과 가금농장 종사자는 철새도래지를 출입할 수 없고 철새도래지를 방문한 사람은 가금농장에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이번 검출지 반경 500m 이내는 절대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15일 현재 전국 7개 시․도의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20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했다.
야생조류에서는 인천 1, 경기 4, 충북 2, 충남 4, 전북 6, 경북 1, 경남 2 등 7개 시․도에서 20건이 검출됐다.
가금농장에서는 충북 8, 충남 1, 전북 1, 경북 2 등 4개 도에서 12건이 발생했다.
전남에서는 가금농장에서 발생하지 않았고 야생조류는 강진만, 순천만에서 2건을 검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