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 바이옴연구 선구자 스코필드 박사 연구정신 계승

2022-11-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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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와 바이옴 연구·사회공헌 MOU 체결

10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우보천리룸에서 한국콜마홀딩스와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홀딩스 바이옴연구소가 바이옴 연구의 선구자인 고(故)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Frank William Schofield) 박사의 연구정신을 계승한다고 15일 밝혔다.

스코필드 박사는 세균학·수의학자다. 1917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現 연세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이후 병리생물학 연구의 초석을 닦으며 대한민국 의학사에도 족적을 남겼다. 특히 일제 강점기 시절 한국의 독립운동에 앞장섰으며 국립 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인이기도 하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10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연구 및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콜마홀딩스 윤동한 회장, 윤상현 부회장, 스코필드 박사의 손녀 리사 게일 스코필드,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정운찬 명예회장, 이항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2009년 스코필드 박사의 제자들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매년 스코필드 박사 추모기념식과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며, 스코필드 박사 생전의 사료 수집과 관련 출판물 간행, 장학사업 등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사업회가 진행하는 다양한 추모 사업을 지원하고 협력할 방침이다.

바이옴연구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소 명칭에 스코필드 박사의 이름을 헌정받는다. 생명과 직결된 미생물학, 세균학 등의 연구에 힘써온 스코필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해 바이옴 연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석오문화재단의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석오문화재단은 스코필드 박사의 친손녀인 리사 게일 스코필드에게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장학금은 스코필드 박사의 후손 5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석오문화재단은 2010년 윤동한 회장이 설립한 재단으로 △장학금 사업 △학술연구활동 지원사업 △교육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윤동한 회장은 “스코필드 박사는 인류애와 세계 평화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분이다”라며 “바이옴연구소가 스코필드 박사의 성함을 헌정 받은만큼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세 분야에서 ‘인류 건강 증진’과 더불어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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