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차기 총장 후보자로 결정된 유홍림 사회과학대학 교수가 1996년에 발표한 한 논문이 같은 대학 출신 교수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앞서 논문표절 등으로 총장 최종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사례가 있어 유 교수가 스스로 후보직에서 물러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연구진실성조사위원회(연진위)는 유 교수가 1996년 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이 1년 전 발표된 구범모 전 서울대 교수(현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논문과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고 연구부정행위 예비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대 연진위 규정을 보면 연구부정행위 조사 절차는 크게 예비조사, 본조사, 연진위 조사 등 3단계로 이뤄진다. 예비조사에 이은 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사자 진술과 증거 검토 등을 한 뒤 논문표절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15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연구진실성조사위원회(연진위)는 유 교수가 1996년 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이 1년 전 발표된 구범모 전 서울대 교수(현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논문과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고 연구부정행위 예비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대 연진위 규정을 보면 연구부정행위 조사 절차는 크게 예비조사, 본조사, 연진위 조사 등 3단계로 이뤄진다. 예비조사에 이은 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사자 진술과 증거 검토 등을 한 뒤 논문표절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논문표절 의혹이 불거진 논문은 유 교수가 1996년 11월 계간 학술지 '사회비평'에 발표한 '포스트모더니즘의 자유주의'다.
이 논문은 1995년 8월 학술 계간지 '정신문화연구'에 실린 구 교수의 '포스트모더니즘과 한국 정치학의 전망'이라는 논문과 문장 등이 일치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주경제신문이 논문검증 사이트인 카피킬러에서 유 교수의 표절 의혹 논문을 검사한 결과 구 교수 논문과 33%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51개 문장 중 동일문장이 23개, 의심문장은 90개다.
유 교수 논문 3쪽에 기술한 '여기에서 메타설화는 근대 과학기술 및 정치적 과업을 정당화하기 위한 해석적 틀로서 절대적 진리와 보편성의 근원에 관심을 갖는다'는 구 교수 논문 4쪽 문장과 100% 일치했다.
유 교수 논문 15쪽에 있는 '그러나 우리가 주목할 점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정치는 근대 민주주의에 대한 비관주의와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노력이라는 양면성을 가진다는 사실이다'는 구 교수 논문 22쪽과 동일하다. 이 문장에 앞서 기술된 문장도 마찬가지다.
유 교수가 자신의 논문 8쪽에서 인용한 참고 문헌 내용은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포스트모던 이론가들은 근대성의 산물인 합리화, 산업화, 도시화, 기술의 발전 등을 모두 비판하며, 근대 사회에서 중시되는 가치들(직업, 자유민주주의, 휴머니즘, 평등주의, 중립성, 합리성 등)에 도전한다'는 구 교수 6쪽과 문자 부호까지 같다
아주경제신문은 유 교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자가 논문표절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8년 서울대 총장 후보자로 결정된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가 논문표절 등의 의혹을 받았다. 강 교수는 논란이 확산하자 교육부 임명 제청 등을 앞두고 스스로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논문은 1995년 8월 학술 계간지 '정신문화연구'에 실린 구 교수의 '포스트모더니즘과 한국 정치학의 전망'이라는 논문과 문장 등이 일치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주경제신문이 논문검증 사이트인 카피킬러에서 유 교수의 표절 의혹 논문을 검사한 결과 구 교수 논문과 33%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51개 문장 중 동일문장이 23개, 의심문장은 90개다.
유 교수 논문 3쪽에 기술한 '여기에서 메타설화는 근대 과학기술 및 정치적 과업을 정당화하기 위한 해석적 틀로서 절대적 진리와 보편성의 근원에 관심을 갖는다'는 구 교수 논문 4쪽 문장과 100% 일치했다.
유 교수 논문 15쪽에 있는 '그러나 우리가 주목할 점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정치는 근대 민주주의에 대한 비관주의와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한 노력이라는 양면성을 가진다는 사실이다'는 구 교수 논문 22쪽과 동일하다. 이 문장에 앞서 기술된 문장도 마찬가지다.
유 교수가 자신의 논문 8쪽에서 인용한 참고 문헌 내용은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포스트모던 이론가들은 근대성의 산물인 합리화, 산업화, 도시화, 기술의 발전 등을 모두 비판하며, 근대 사회에서 중시되는 가치들(직업, 자유민주주의, 휴머니즘, 평등주의, 중립성, 합리성 등)에 도전한다'는 구 교수 6쪽과 문자 부호까지 같다
아주경제신문은 유 교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서울대 총장 최종 후보자가 논문표절 논란에 휩싸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8년 서울대 총장 후보자로 결정된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가 논문표절 등의 의혹을 받았다. 강 교수는 논란이 확산하자 교육부 임명 제청 등을 앞두고 스스로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