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0일 연결기준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4557억원, 14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2%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2.3%가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이익과 세전순이익이 각각 7557억원, 7808억원을, 지배주주 순이익은 5651억원을 달성했다.
자기자본은 10조99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10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에 9000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업계 최대의 자기자본 규모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며 글로벌 투자은행(IB)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2분기 1995.4%로 높은 재무 건전성을 보여줬던 순자본비율(NCR)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운용 손익의 경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함으로써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43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의 변동성 증가에 따른 개인 및 기관 증시 자금 이탈로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가 15조원이 안될 정도로 둔화된 시장 상황 속에서도 해외 주식 잔고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 분기 대비 1조4000억원 늘어난 2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금 잔고 또한 25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순 브로커리지 수익 구조에서 벗어난 수수료 기반(Fee-Based)의 수익 구조를 통해 이번 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기업들의 연이은 상장 연기 등 전반적인 딜 수요에 대한 부재 속에서도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529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IB 수익은 784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법인은 3분기 세전순이익 287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긴축정책으로 위축된 글로벌 증시 속에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종합 증권사로서의 안정적 수익 확보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속되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 금리 인상 기조 유지 등으로 남은 2022년의 영업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속에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