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3분기 영업이익 361억원...전년比 69.5%↓

2022-11-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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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올해 3분기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화학사업 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어들었다.

SKC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8350억원의 매출과 3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9%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9.5% 감소했다. 매각이 진행 중인 필름사업부문(SKC미래소재) 실적은 3분기부터 제외됐다. SKC는 연내에 필름사업부문 매각을 완료하고 약 1조6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 새로운 성장 동력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하는 이차전지용 소재 사업에서 3분기 매출액 2150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유럽 공급망 개선, 정읍 6공장 가동 등을 통해 판매량을 회복하는 등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SKC는 국내·외 고객사와 중장기 공급 계약을 협의하고 있으며 SK넥실리스가 연내에 북미 증설 계획을 확정하고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사업은 매출액 4275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품의 시장가격 약세가 이어졌지만 고부가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이 북미·유럽 판매를 늘리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에는 제품 시황이 부진한 가운데 프로필렌글리콜, 폴리올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C솔믹스 중심의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액 1865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올렸다. 반도체소재사업은 3분기 반도체 노광공정의 핵심 소재인 블랭크마스크의 고객사 인증을 완료해 상업 생산을 앞두고 있다. 4분기에는 전방산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SKC는 신규 인증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SKC는 ESG(환경·사회·투명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SK넥실리스, SKC솔믹스는 지난 8월 고용노동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동시 선정됐고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며 이사회 독립성을 공고히 했다. 또 이사회 역량 강화를 위한 이사회의 구성·능력·자질·다양성 등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지표(BSM)를 본격 도입했다.

SKC 관계자는 “SKC는 올해 필름사업 매각을 완료하고 동박 공장,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착공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에 맞서 재무성과와 ESG 성과를 동시에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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