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신임 예금보험공사 사장에 유재훈 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유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서울대(무역학)와 동대학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정고시 26회에 합격해 총무처 행정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국세청,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을 거쳐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을 역임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코노미스트, 세계은행 시니어 스페셜리스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계감사국장·총재 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국제금융기구 경험을 쌓았다. 2020년부터 최근까지 건국대 행정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이어 “탁월한 금융시장·제도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 우리 예금보험제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적임자로 판단하여,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보 사장 임명 절차는 예보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금융위원장 제청, 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