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지난 3년 동안 중증장애인들이 생산한 물품을 구입하는데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으로 정해진 기준 1%에 한참 부족한 0.3%에 불과하다.
광주광역시의회 이명노 의원은 7일 광주시 복지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공공기관 대상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를 통해 임금 선순환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의 지난 3년간 구입 실적은 2020년 0.31%, 2021년 0.49%, 올해는 0.11%에 그쳤다. 한번도 1%를 넘긴 적이 없었다.
이 의원은 “광주시의 구매율은 5개 자치구와 비교해도 낮고, 2020년과 2021년 비교해도 올해 우선구매비율이 매우 낮다”며 “장애인의 최저임금 보장도 안 되는 현실을 감안해 구매 독려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지자체 평균 구매율은 0.98%이고 기초자치단체를 제외한 광역단체 전국평균은 0.72%로 모두 광주시 0.49% 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