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붙이고 서비스 가격 올리고…OTT 업계 수익성 개선 총력

2022-11-07 00:10
  • 글자크기 설정

넷플릭스 광고 사업모델 도입…애플tv+·디즈니플러스 등은 이용료 인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가 회원 수 정체로 수익성 확대에 차질을 빚으면서 성장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서비스 이용료를 인상하거나 광고 사업 모델을 도입하는 등 크게 두 가지 방향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4일부터 '광고요금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국·미국·브라질·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호주 등 9개 국가가 대상이다. 영상 속 광고를 제공하는 대신 월 구독료를 대폭 낮춘 상품이다. 그간 '무 광고' 콘텐츠 유통을 자부하던 넷플릭스가 자사 플랫폼에 광고를 도입한 것이다.

이 요금제는 국내 월 구독료가 55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하지만 이용자는 한 시간당 평균 4~5분가량의 광고 영상을 시청해야 한다. 콘텐츠 시작 전과 중간에 15초 혹은 30초 길이로 노출되는 광고로, 임의로 빨리 감거나 건너뛸 수 없다. 다른 요금제와 달리 콘텐츠 다운로드도 제한된다.

서비스 이용료를 올린 업체도 있다. 애플티비플러스(이하 애플tv+)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월 구독료를 6.99달러(약 9860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초기인 2019년부터 구독료 4.99달러(약 7040원)를 유지해온 애플tv+가 2달러 인상안을 제시한 것. 이에 따라 한국 시장도 이용료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디즈니플러스도 내달 8일부터 한 달 요금을 10.99달러(약 1만5510원)로 상향 조정한다. 이는 광고 없는 콘텐츠 이용료로, 현재는 이보다 3달러 낮은 7.99달러(약 1만1270원)로 제공되고 있다. 기존 구독료를 그대로 지불하려는 고객은 광고 영상을 시청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다.

훌루도 프리미엄 콘텐츠(광고 없음) 월 구독료를 지난달 10일 14.99달러(약 2만1150원)로 올렸다. 기존에는 12.99달러(약 1만8330원)로 이용 가능했다. 이보다 저렴한 베이식(광고 포함) 요금제는 6.99달러에서 7.99달러로 인상했다.

이 가운데 토종 OTT 업체인 티빙과 콘텐츠웨이브 등은 서비스 이용료 인상·변경에 대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