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체육회는 오는 8일부터 열리는 2022 전국 파크골프 왕중왕전에 1,07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총상금 5220만원(우승상금 남녀 각각 1000만원)을 놓고 진검승부를 한다.
8일 1차 예선을 시작으로 10일, 15일, 22일 총 4차에 걸쳐 예선전이 치러진다. 29일부터 이틀 동안은 결선 라운드로 열린다. 예선전은 18홀 합계 낮은 타수 순으로 순위를 가리며,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결선은 총 72홀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는 30일에 탄생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국내 파크골프 최고수를 가리는 왕중왕전답게 전국 16개 시‧도 동호인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많은 참가 지역은 강원도로 371명이며, 경기 229명, 서울이 171명이다. 화천군은 왕중왕전 예선 참가자에게는 1만원권, 결선 참가자에게는 2만원권의 화천사랑상품권과 농특산품을 제공한다. 특히 지역에서 숙박한 방문객에게 무료 라운딩을 제공한다.
왕중왕이 열리는 산천어파크골프장은 지난해 7월 개장했다.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이 걸린 제1회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과 전국 유일의 부부 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했다. 파크골퍼들은 이 골프장을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대회 장소로 평가하고 있다.
54홀로 이뤄진 이 골프장은 샷을 하면서 북한강변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명품 파크골프장으로 인기다. 화천군 화천읍에 거주하는 30대 군인 부부는 “여기를 (산천어파크골프장) 자주 찾는데 코스마다 매력이 있어서 올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며 “일반 골프와 파크골프의 차이점이 거의 없으면서도 파크골프는 일반골프와는 달리 필드를 나가는 등의 부담이 없어 더 즐겁게 라운드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산천어골프장이 전국 파크골프장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으며 화천군의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도 눈길을 끈다. 이는 화천군이 ‘파크골프 수도’로 관심을 끌면서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연초 시즌 오픈 파크골프 대회에 이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왕중왕전까지 굵직한 대회들이 연중 화천에서 열리고 있다”며 “총 54홀 규모를 갖춘 만큼, 내년 더 많은 동호인이 화천을 찾을 수 있도록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