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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라 럭스포 대표 [사진=럭스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11/06/20221106021001707075.jpg)
김아라 럭스포 대표 [사진=럭스포]
“레저스포츠는 매년 성장하고 앞으로도 성장할 수밖에 없는 시장입니다. ‘말타’를 통해 국내 1위 점유율은 물론, 승마산업까지 더 빠르게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말타를 운영 중인 김아라 럭스포 대표의 목표는 확고했다. 7일 아주경제와 만난 김 대표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임에도 승마클럽은 여전히 전화, 문자 등 수기로 관리되고 있는 곳이 많다”며 “낙후된 승마클럽 관리 시스템의 부재를 해결하고자 말타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말타는 국내 유일 승마플랫폼 서비스로 승마장 추천, 예약, 결제는 물론 승마장의 회원 및 일정까지 앱 안에서 전부 관리할 수 있다. 플랫폼을 정식으로 운영한 지 2년 밖에 안됐지만 선수와 승마장 등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현재 전국 10%의 승마클럽을 회원사로 확보하고 있다.
그는 “말타를 처음 운영할 당시만 해도 승마장 운영대표 나이대가 높다 보니 앱에 대해 낯설어하고 앱을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는 경우가 많았다”면서도 “오해를 해결하기 위해 승마장에 방문해 몇 시간이고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일을 도우며 회원사를 넓혀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청년창업사관학교’의 도움도 받았다. 그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다니기 전까진 앱에 대한 특허권을 출원할 수 있는지조차 몰라 말타에 대한 상표권만 등록해놓은 상태였다”며 “현재는 특허권을 출원해 회사에 대한 가치평가 시 좀 더 유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말타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데이터’를 꼽았다. 그는 “후발주자들이 등장한다해도, 이미 말타가 승마장을 선점해 쌓은 데이터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까다로운 말 관리 역시 앱을 통해 똑똑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어 승마업계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듣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는 “말타 앱에 승마인을 위한 ‘승마 커뮤니티’를 기획해 그간 찾기 어려웠던 승마 관련 정보들을 한눈에 보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승마커머스, 승마용품 중고거래, 승용마 거래 등 승마에 관련된 모든 비즈니스는 말타를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신규 입회사로서 기대감과 동시에 아쉬움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우선 “평소 선배 여성 CEO(최고경영자)들과 소통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입회를 계기로 많은 교류가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1년에 한 번 열리는 여성창업경진대회 수상자가 한정돼 있어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도 당선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며 “창업경진대회를 세부적으로 나눠 잠재력을 가진 여성 CEO들이 입상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