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서로 '네 탓'...용산경찰서·서울경찰청 말 달라

2022-11-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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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를 두고 용산경찰서와 서울경찰청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4일 SBS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용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가 작성한 문건을 공개했다. 

'간담회 결과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용산서 112 상황실이 행사기간에 기동대 2개 중대, 즉, 120여명이 대기한다고 밝혔다'고 적혀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용산경찰서 실무자가 서울경찰청 실무자에게 인파 관리를 위해 기동대 지원이 필요하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인원은 아니어도 올해도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경찰서에서는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대 투입을 사전에 요청했다는 것. 

지난해에는 서울경찰청이 기동대 3개 중대, 180여명을 배치했었는데, 올해는 교통기동대만 20명을 배치했을 뿐 기동대는 한 명도 없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용산경찰서가 교통기동대만 공식 요청했고, 기동대 배치를 요구한 적은 없었다"며 용산경찰서 측 주장에 반박했다. 

이 같은 태도에 네티즌들은 "남 탓 좀 그만하자" "그만 다투고 앞으로 어떻게 대비할지 논의했으면 좋으련만... 누군가에게 꼭 책임 전가를 해야만 끝날 듯 보이네요. 피해자분들 맘 다치는 일들은 안 했으면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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