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끄는 '원팀 코리아호'가 4일 사우디아라비아로 본격 출항하면서 총 사업비 5000억 달러(약 710조원)에 달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한·사우디 혁신 로드쇼를 통해 현지에서 국내 기업과 사우디 발주처 간 관계를 돈독히 한 뒤 이달 방한이 유력시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통해 우호 관계에 쐐기를 박는다는 복안이다.
건설업계는 주택경기와 글로벌 경제 침체라는 동반 악재 속에 이번 기회를 '가뭄 속 단비'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사우디 수교 60주년···'네옴'으로 만개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옴시티는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을 관통하는 사업으로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다. 사우디는 네옴시티를 세계 무역 허브로 키워 무너져가는 원유 패권국 위치를 복원하고, '206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과 기술, 물류, 사람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기 위한 스마트 도시 건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우디는 자본력은 풍부하지만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 경험이 적고 기술력이 전무하다. 스마트 시티를 지으려면 토목·건설·수도·에너지·교통·환경·IT·문화 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한국은 단기간에 대형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고, 친환경 자동차·선박·정유화학·반도체·통신 인프라·한류콘텐츠 등 산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네옴시티 사업 적임자로 꼽힌다.
특히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중점 협력 국가 중 하나로 이미 에너지, 건설, 인프라, IT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우디는 한국 도시개발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고, 스마트건축, IT, 설계 기술 등에 특히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해가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인 데다 한국은 그동안 사우디의 중점 협력국이자 역사적으로도 가장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만큼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그 상징성과 의미를 중점적으로 어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건설사·사우디 부동산 개발사 1대 1 만남
네옴시티는 길이 170㎞에 달하는 자급자족형 직선도시 '더 라인', 첨단 산업단지 '옥사곤', 대규모 친환경 관광 단지 '트로제나' 등으로 구성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총망라하는 이번 도시계획에는 마천루 빌딩, 친환경 에너지, AI(인공지능), 문화 인프라·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필요로 한다.
앞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10억 달러 규모인 '더 라인' 인프라 공사를 수주했으며, 현재 네옴시티 저수지와 송수관로 조성 등 다양한 인프라 입찰이 진행 중이다.
원팀 코리아에는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을 비롯해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김기범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 인력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코오롱글로벌, 한미글로벌,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희림종합건축, 해안건축 등 11개 건설업체도 동행한다. 이 밖에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스마트건설, IT, 스마트팜 등 스마트시티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6~8일까지 사우디 주요 정부 인사와 네옴시티 핵심 발주처 CEO를 만나 협력을 구체화한다. 사우디 측에서는 알 아카리아(AL AKARIA), 로신(ROSHN), 홍해(RED SEA) 개발회사, 키디야(QIDDIYA) 개발회사 등 도시와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는 사우디 국부펀드 자회사 CEO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사우디 주요 정부와 발주처를 대상으로 기업 발표와 함께 1대 1 상담회를 진행한다. 원 장관은 정부 최초로 네옴시티를 방문해 네옴 CEO와 면담하고 네옴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정부의 협력 의지를 적극 표명할 계획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네옴시티는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스마트시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과제"라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시장 상황이 암울한 만큼 부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부는 한·사우디 혁신 로드쇼를 통해 현지에서 국내 기업과 사우디 발주처 간 관계를 돈독히 한 뒤 이달 방한이 유력시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통해 우호 관계에 쐐기를 박는다는 복안이다.
건설업계는 주택경기와 글로벌 경제 침체라는 동반 악재 속에 이번 기회를 '가뭄 속 단비'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사우디 수교 60주년···'네옴'으로 만개한다
사우디는 자본력은 풍부하지만 대규모 도시 개발 프로젝트 경험이 적고 기술력이 전무하다. 스마트 시티를 지으려면 토목·건설·수도·에너지·교통·환경·IT·문화 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한국은 단기간에 대형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이 있고, 친환경 자동차·선박·정유화학·반도체·통신 인프라·한류콘텐츠 등 산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네옴시티 사업 적임자로 꼽힌다.
특히 한국은 '사우디 비전 2030'의 중점 협력 국가 중 하나로 이미 에너지, 건설, 인프라, IT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우디는 한국 도시개발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고, 스마트건축, IT, 설계 기술 등에 특히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해가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인 데다 한국은 그동안 사우디의 중점 협력국이자 역사적으로도 가장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만큼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그 상징성과 의미를 중점적으로 어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건설사·사우디 부동산 개발사 1대 1 만남
네옴시티는 길이 170㎞에 달하는 자급자족형 직선도시 '더 라인', 첨단 산업단지 '옥사곤', 대규모 친환경 관광 단지 '트로제나' 등으로 구성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총망라하는 이번 도시계획에는 마천루 빌딩, 친환경 에너지, AI(인공지능), 문화 인프라·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필요로 한다.
앞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10억 달러 규모인 '더 라인' 인프라 공사를 수주했으며, 현재 네옴시티 저수지와 송수관로 조성 등 다양한 인프라 입찰이 진행 중이다.
원팀 코리아에는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을 비롯해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김기범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 인력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코오롱글로벌, 한미글로벌,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희림종합건축, 해안건축 등 11개 건설업체도 동행한다. 이 밖에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스마트건설, IT, 스마트팜 등 스마트시티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6~8일까지 사우디 주요 정부 인사와 네옴시티 핵심 발주처 CEO를 만나 협력을 구체화한다. 사우디 측에서는 알 아카리아(AL AKARIA), 로신(ROSHN), 홍해(RED SEA) 개발회사, 키디야(QIDDIYA) 개발회사 등 도시와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는 사우디 국부펀드 자회사 CEO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사우디 주요 정부와 발주처를 대상으로 기업 발표와 함께 1대 1 상담회를 진행한다. 원 장관은 정부 최초로 네옴시티를 방문해 네옴 CEO와 면담하고 네옴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정부의 협력 의지를 적극 표명할 계획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네옴시티는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스마트시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과제"라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으로 시장 상황이 암울한 만큼 부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