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소식]전북 완주군, 주민배심원단 위촉식 外

2022-11-03 15:08
  • 글자크기 설정
완주군, 주민배심원단 위촉식

주민배심원단 위촉식.[사진=완주군]

완주군이 민선 8기 첫 주민배심원단을 구성하고 주민이 함께하는 공약실천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3일 완주군은 군청 대회의실에서 주민배심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배심원단 위촉식’을 갖고 민선 8기 공약 실천계획 수립을 위한 공약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위촉된 주민배심원단은 평등한 참여기회 보장과 공정성을 꾀하기 위해 만 19세 이상 완주군민 중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무작위 선발됐다.
 
배심원들은 총 3차에 걸쳐 활동할 계획으로 민선 8기 공약실천계획 수립 과정에서 변경된 사안에 대한 적정성과 타당성을 심의하게 된다. 또 공약실천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선 방안 제시·권고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7일 온라인 1차 회의를 통해 매니페스토의 의미와 분임 구성, 배심원단 역할 등에 대해 이해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약실천계획 수립에 있어 행‧재정적 여건상 조정이 필요한 공약 19건에 대해 분임별 토론을 거쳤으며, 오는 17일 최종 승인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이번 주민배심원단 회의에서 최종 승인되고 도출된 배심원단의 권고안을 공약실천 계획서에 반영하고, 오는 12월까지 군 공약이행평가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유희태 군수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이 향후 4년간 완주의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공약실천계획 수립 과정에서부터 군민들의 참여를 통해 공약 사업이 투명하고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8기 유희태 군정의 공약은 △미래행복도시 3대 비전 관련 19개 △미래행복도시 3대 프로젝트 관련 4개 △미래행복도시 5대 중점과제 46개 △미래행복도시 건설 위한 지역균형발전 공약 50개 등으로 이뤄졌다.
 
이운성 완주군청 공무원노조위원장, 신명나는 직장을 만들겠다

이운성 완주군청 공무원노조위원장[사진=완주군]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를 지키고,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가듯, 흔들림과 멈춤 없이 800여 조합원이 부여한 소명을 끝까지 다하겠습니다.”

제7대 완주군공무원노조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는 이운성 위원장의 ‘출마의변’ 중 한 구절이다.
 
완주군 공무원노조 3선 위원장이 다시 한 번 탄생했다. 영광의 주인공은 이운성 위원장과 임주헌 부위원장이다.
 
이번 선거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한 이운성, 임주헌 후보는 찬반을 묻는 신임투표에서 90.4%라는 지지로 3선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올해 12월 27일부터 2025년 12월 26일까지 3년이다.
 
이 위원장은 이번 7대 임원선거 공약으로 △악성민원 대처 △건강검진 대상 확대 △단체협상 체결 △삶과 일의 균형 △업무협약 업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당면 업무가 많은 바쁜 시기에도 참여해주신 조합원 분들의 성원에 감사하다”며 “조합원의 화합과 노동환경 개선, 복리후생을 위해 노력하고 항상 겸손하고 크게 소통하며,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하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선거권자 702명 중 654명이 참여해 90.4%의 높은 득표율을 보였으며, 제7대 노조 출범식은 다음 달 27일 완주군청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삼례자율관리 어업공동체, 만경강 물속 폐그물과 생활쓰레기 수거

만경강 환경개선사업[사진=완주군]

“고장 난 가전제품부터 대형 플레스틱 팔레트 등 각종 쓰레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완주군 삼례읍에서 활동 중인 ‘삼례자율관리 어업공동체’의 김중일 위원장(51)이 3일 오후 만경강 물속에서 수거한 각종 퇴적쓰레기를 수변으로 걷어 올리며 혀를 내둘렀다. 그의 검은색 고무보트에는 폐그물과 탈색된 PT병 등 각종 쓰레기가 가득했다.
 
어업공동체 회원 10여 명이 만경강 상류인 삼례~고산천 간 수변지역을 돌며 수거한 각종 쓰레기도 대형 포대 7개가 부족할 지경이었다. 공동체 회원인 소병윤씨(48)는 “쓰레기를 걷어내도 계속 나온다”며 “정말 난리도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날 어업공동체가 만경강 수중과 수변에서 4시간가량 땀을 흘리며 걷어낸 각종 생활쓰레기는 대략 600kg 정도였다.
 
‘삼례자율관리 어업공동체’는 자망어업과 패류채취의 허가를 받아 만경강 상류를 주 어장으로 민물고기를 어획하고 다슬기를 채취하는 회원 14명이 모인 공동체이다. 9년 전 공동체가 출범할 당시만 해도 회원이 20여 명에 달했지만, 외래 어종인 베스와 블루길의 서식이 늘며 국내 토종어종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돼 일부 회원이 떠나갔다.
 
4050세대가 주축을 이루는 회원들은 만경강의 어족자원 감소와 수익 추락에 따라 새로운 활로 모색 차원에서 내수면 환경오염 개선과 생태계 보전에 의기투합하고 있다.
 
이들의 ‘쓰레기와의 전쟁’은 만경강 상류 약 30ha의 넓이를 구간별로 구획을 정해 수중에 있는 폐그물과 생활쓰레기를 수거용 포대에 담는 것으로 시작된다. 물속에 오랫동안 잠긴 쓰레기는 고무보트를 이용해 수거하지만 갈수록 대형 불법 쓰레기가 많아지고 있어 애를 먹는다. 최근에는 가로 3m에 세로 2m가량의 거대 플레스틱 팔레트를 수거하느라 두 회원이 끙끙 거렸다.
 
회원들은 저마다 수거한 쓰레기를 모아 차량으로 이동해 사무실 부지 공간에 적치한 후 폐기물업체를 통해 처리한다. 장마철 이후에는 강으로 쓸려나온 쓰레기가 산더미를 이뤄 하루 5~6시간씩 연장 작업을 한다.
 
이들의 환경개선 운동은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 계속되지만, 쓰레기가 산처럼 몰려오는 장마철과 요즘같이 관광객이 몰리는 늦가을에는 집중적으로 수거하고 있다. 공동체가 수거하는 쓰레기양은 한 달에 대략 9톤에 육박, 지금의 쾌적한 만경강 생태 유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50대 중반의 한 회원은 “완주의 중심을 관통하는 만경강은 그야 말로 천혜의 관광자원이자 어업인 삶의 터전”이라며 “수중에서 각종 폐자재와 생활 쓰레기를 수거할 때마다 불법 투척이 많다는 안타까움과 만경강 살리기에 일조한다는 자부심이 교차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어획량은 갈수록 줄고 있는데,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버리고 가는 불법 쓰레기 투척은 해마다 줄지 않아 전 회원이 사명감과 생존의식 차원에서 환경 보존과 생태계 보전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만경강을 유지하기 위해 쓰레기는 버리지 말고 되가져 가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