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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11/03/20221103142608692925.jpg)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3일 북한의 이틀 연속 계속된 미사일 도발을 두고 “(이태원 압사 참사) 국가 애도 기간 중 패륜적 행위”라고 입을 모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영토나 다름없는 곳에 도발이 이어지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은 단호하고 결연한 태도로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은 우리의 일상이 됐다”며 “김정은은 1인 독재 지배체제 유지를 위한 핵무기·탄도미사일 기술 고도화와 7차 핵실험 강행 명분 쌓기 도발에만 혈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도 더이상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 지금 한국형 3축 체계로는 김정은을 위축시킬 수 없다”며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게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대북 규탄에 한 목소리를 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 도발에 대해 “인류애, 민족애 모두를 저버린 패륜적 행위”라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동족인 남한에서 대형 참사로 온 국민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저지른 무력도발”이라며 “세계 시민과 한민족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한반도 상황을 극단의 길로 몰고 가는 무모한 일로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도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반복하는 미사일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태원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진 국가 애도 기간에 이틀 연달아 도발한 것은 인륜에 반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언급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거듭되는 9·19 합의 위반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자신들이 한 약속마저 지키지 않는다면 불신을 자초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