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8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67억원으로 49.5%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연결기준)은 2조1727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늘었다. 영업이익은 1985억원으로 21.6% 증가했다.
탄산 카테고리의 경우 '헬시 플레저' 트렌드 확산에 따른 제로 제품 인기와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이 17% 증가했다. 커피 부문은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좋은 대용량 페트 커피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이 8% 성장했다.
생수 카테고리 매출은 1인 가구 및 건강한 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3% 늘었다. 에너지음료는 올해 5월에 선보인 제로 칼로리 '핫식스 더킹 제로'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23% 증가했다.
주류 부문은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주류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198억원) 늘어난 1928억원을 기록했다. 전(全) 주종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서도 소주와 와인이 각각 321억원, 162억원 증가하며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2%(51억원) 감소한 6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 부문에서 제로 탄산음료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내년 '밀키스 제로' 및 '2% 부족할때 아쿠아 제로'를 출시할 계획이다. 건기식 소재 확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춘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주류 부문에서는 향후에도 위스키 증류소·와이너리에 대한 투자는 물론 마주앙으로 대표되는 기존 와인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