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맞는 삼성 창립 기념식이 이태원 참사의 여파로 조용하게 치러졌다. 이 회장은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재계 일각에서 기대했던 '뉴삼성' 경영 비전 같은 메시지도 발표되지 않았다.
이 회장의 '뉴삼성' 선언은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 등을 고려해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말연초 신년사나 이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등재된 이후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다만 이날 한종희 부회장의 기념사로 삼성전자의 향후 전략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부회장이 언급한 위기 상황에서의 저력과 기술 혁신이 뉴삼성의 전략과 맞아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올해 연말 인사에서 삼성그룹 전체의 청사진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일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한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다만 이 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당초 계획했던 내부 축하 공연을 취소하고,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기념식을 시작했다. 또 삼성전자는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마케팅 행사 '핼러윈 미식파티'를 취소하고, 스마트싱스 일상도감 광고 캠페인 중 고스트 편 노출도 중단했다.
지난달 27일 이 회장이 승진한 이후 맞이하는 첫 창립기념식에서 향후 삼성의 대전략 등이 발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으나, 이태원 참사의 영향으로 행사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방향이 잡혔다.
한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며 "삼성전자의 저력과 도전 의지를 바탕으로 또 한번 새롭게 변신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기회 영역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메타버스 등에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성장 모멘텀을 확대해 나가자"며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혁신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직접 경영 전략을 선언하는 것은 연말연초 신년사나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재계에서는 최근 이 회장이 책임경영을 강조하면서 승진한 만큼 돌아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선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올해 연말 임원 인사에서도 삼성그룹의 경영 비전을 일부 그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은 통상 12월 초에 임원 인사를 발표했으나 올해는 이 회장이 승진하고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 한발 앞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이 회장은 연말에 주요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회장 취임식도 따로 고려치 않았던 만큼, 베트남 연구개발(R&D)센터 등을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등에 위치한 사업장을 살피고 현안을 점검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 경영을 통해 조용히 뉴삼성 비전을 가다듬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편,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1969년 1월 3일 출범한 삼성전자는 1988년 11일1일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하면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창립기념일이 같은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도 각각 창립 49주년과 10주년을 조용히 치렀다.
이 회장의 '뉴삼성' 선언은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 등을 고려해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말연초 신년사나 이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등재된 이후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다만 이날 한종희 부회장의 기념사로 삼성전자의 향후 전략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부회장이 언급한 위기 상황에서의 저력과 기술 혁신이 뉴삼성의 전략과 맞아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올해 연말 인사에서 삼성그룹 전체의 청사진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일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한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다만 이 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이 회장이 승진한 이후 맞이하는 첫 창립기념식에서 향후 삼성의 대전략 등이 발표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으나, 이태원 참사의 영향으로 행사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방향이 잡혔다.
한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며 "삼성전자의 저력과 도전 의지를 바탕으로 또 한번 새롭게 변신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기회 영역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메타버스 등에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성장 모멘텀을 확대해 나가자"며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혁신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이 직접 경영 전략을 선언하는 것은 연말연초 신년사나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재계에서는 최근 이 회장이 책임경영을 강조하면서 승진한 만큼 돌아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 선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올해 연말 임원 인사에서도 삼성그룹의 경영 비전을 일부 그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은 통상 12월 초에 임원 인사를 발표했으나 올해는 이 회장이 승진하고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 한발 앞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이 회장은 연말에 주요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회장 취임식도 따로 고려치 않았던 만큼, 베트남 연구개발(R&D)센터 등을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등에 위치한 사업장을 살피고 현안을 점검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 경영을 통해 조용히 뉴삼성 비전을 가다듬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편, 삼성전자공업주식회사로 1969년 1월 3일 출범한 삼성전자는 1988년 11일1일 삼성반도체통신주식회사를 합병하면서 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정했다. 창립기념일이 같은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도 각각 창립 49주년과 10주년을 조용히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