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비대위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는 '이태원 압사 참사'에 31일 예정된 정치관련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사태 수습과 애도물결에 동참한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부터 사고 현장인 이태원과 광화문 등에 설치될 합동 분향소 참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한다. 사고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날 강원연구원 주최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레고랜드 사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지만 취소했다. 1일 예정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첫 회의도 당분간 미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 '이태원참사대책본부'를 출범시킨다. 사고 수습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참사 원인 규명 등을 위한 기구다. 위원장은 박찬대 최고위원이 맡는다. 민주당 역시 이날 예정된 통일걷기 해단식 일정을 취소했고, 전국위원장 선거 일정도 전면 중단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아침부터 서울광장에, 용산구는 이태원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각각 설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서울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만나 "유족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내일부터 진행될 장례 절차 진행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