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압사 참사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고 청소년 사고 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 주재로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는 시설 청소년 피해 점검이 이뤄졌다.
여가부는 경찰·시도교육청 등과 협력해 지속적인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심리 상담을 지원할 특별상담실을 운영한다. 사고를 목격하거나 친구·지인 사고로 심리적 어려움에 빠진 청소년은 전화·문자 상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현숙 장관은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사상자에 청소년도 다수 포함된 만큼 심리적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 청소년과 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9일 밤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 256명이 발생했다. 사상자 가운데는 10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