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박진, 긴급 대책회의…외국인 사상자 지원에 총력

2022-10-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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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통역 등 지원 외교부 직원 급파…"피해자 지원 최선 다해달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와 통일부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30일 오전 7시 긴급 상황 점검 대책 회의를 열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종합상황실 회의를 열고, 이태원 사고 사상자 가운데 외국인도 있다는 보고를 받고 해당 주한 대사관에 관련 사실을 긴급 통보하도록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말했다.

또한 박 장관은 이번 안타까운 사고와 관련해 전 재외공관도 만반의 비상 근무 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박 장관은 사고 발생 후 현장에 급파된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들과 통화를 하고 상황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다.

외교부는 이날 새벽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 2명을 현장 지원을 위해 파견했다. 사고 현장에 파견된 직원들은 외국인 통역, 병원 이송 등 외국인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업무 등을 도왔다.

외교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의 하에 외국인 사상자 관련 필요한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밤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30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사망자가 15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오전 6시 30분 발표 기준 사망자 149명에서 2명이 늘었다. 외국인 사망자는 당초 소방당국이 파악한 2명에서 19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현장 브리핑에서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치는 등 총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상자 신원을 계속 파악 중이라 외국인 사상자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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