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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이태원 4번 출구 현장 상황 본부 앞 소방당국, 경찰관, 시민들이 모여있다. [사진=이태원 현장 상황 본부]
30일 오전 손모(60)씨는 첫차를 타고 동대문구에서 이태원역으로 왔다. 연락이 되지 않는 둘째 아들 이모(31)씨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손씨는 얇은 하얀색 털옷을 입고 손수건을 손에 꼭 쥔 손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이날 아침 기온은 11도였다.
손씨는 "평소에도 아들이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며 "이태원에 집이 있는 것만 알고 구체적인 주소나 같이 살고 있는 친구의 연락처도 모르는 상황이라 연락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손씨는 "연락이 오기 전까지는 계속 기다릴 생각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서울시, 용산구청 등 정부 관계자가 빠른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