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김동관 대표의 부회장 승진 이후 발표한 첫 경영 실적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 늘어나는 동안 영업이익은 95%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어섰다. 이러한 실적 증대에 힘입어 그룹 안팎에서 일고 있는 김 대표의 ‘차기 총수’ 임박설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룹 내 입지 넓히는 김동관···한화솔루션 호실적에 광폭행보 뒷받침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3657억원, 영업이익 348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에 한화솔루션이 기록한 영업이익은 2020년 통합 법인이 출범한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호실적을 이끈 것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이다. 2020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신재생에너지 부문이지만 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1972억원으로 환골탈태했다. 직전 분기 2.9%였던 영업이익률은 14.8%로 급등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미국·유럽 등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평균판매가(ASP)가 높은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유럽 등에서 태양광 모듈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과 물류비 등 외부 요인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부회장 승진과 동시에 한화그룹 내에서 활동 반경을 크게 넓히고 있어 이번 성적표가 그룹 진두지휘에 무게를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대표는 기존에 맡던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에 이어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까지 겸임하게 됐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이번 한화그룹 인사를 통해 김 부회장이 사실상 ‘차기 총수’로 확정됐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한화그룹이 최근 경영승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속도를 내는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7월 방산·에너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사업구조 재편을 단행했으며 지난달에는 한화솔루션에서 첨단소재·갤러리아 부문을 분할하기로 했다. 잇단 움직임은 ‘사업구조 단순화’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경영승계를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한화그룹 경영승계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와중에 차기 총수로 언급되는 김 부회장으로서는 대표로 부임한 지 2개월밖에 안 된 ㈜한화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보다 2년 전부터 재직한 한화솔루션의 호실적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재계에서는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려 한화솔루션의 3분기 호실적은 김 부회장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도 나온다.
◆美 IRA 수혜 기대···태양광 시장 지배력 더 강화할 듯
한화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대외 환경이 회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재생에너지발전 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보조금이 풀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도 지난 3월 한화그룹에 편입된 미국 자회사 REC실리콘의 이사회 부의장으로 최근 합류하는 등 현장중 심 경영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다만 국내에서 태양광 관련 비리가 정치화하고 있어 국내 태양광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은 김 부회장이 넘어야 할 산이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28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첨단소재부문 물적분할 등 안건을 논의한다.
◆그룹 내 입지 넓히는 김동관···한화솔루션 호실적에 광폭행보 뒷받침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3657억원, 영업이익 348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번에 한화솔루션이 기록한 영업이익은 2020년 통합 법인이 출범한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호실적을 이끈 것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이다. 2020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신재생에너지 부문이지만 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1972억원으로 환골탈태했다. 직전 분기 2.9%였던 영업이익률은 14.8%로 급등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유럽 등에서 태양광 모듈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과 물류비 등 외부 요인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부회장 승진과 동시에 한화그룹 내에서 활동 반경을 크게 넓히고 있어 이번 성적표가 그룹 진두지휘에 무게를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대표는 기존에 맡던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에 이어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까지 겸임하게 됐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이번 한화그룹 인사를 통해 김 부회장이 사실상 ‘차기 총수’로 확정됐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한화그룹이 최근 경영승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속도를 내는 점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7월 방산·에너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사업구조 재편을 단행했으며 지난달에는 한화솔루션에서 첨단소재·갤러리아 부문을 분할하기로 했다. 잇단 움직임은 ‘사업구조 단순화’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경영승계를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한화그룹 경영승계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와중에 차기 총수로 언급되는 김 부회장으로서는 대표로 부임한 지 2개월밖에 안 된 ㈜한화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보다 2년 전부터 재직한 한화솔루션의 호실적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재계에서는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려 한화솔루션의 3분기 호실적은 김 부회장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도 나온다.
◆美 IRA 수혜 기대···태양광 시장 지배력 더 강화할 듯
한화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대외 환경이 회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재생에너지발전 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보조금이 풀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도 지난 3월 한화그룹에 편입된 미국 자회사 REC실리콘의 이사회 부의장으로 최근 합류하는 등 현장중 심 경영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다만 국내에서 태양광 관련 비리가 정치화하고 있어 국내 태양광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은 김 부회장이 넘어야 할 산이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28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첨단소재부문 물적분할 등 안건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