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환경부가 주최한 ‘제10회 그린시티’ 시상식에서 기초지자체 중 1위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 2004년 1회와 2012년 제5회 공모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데 이어 10회를 맞는 올해 대통령상까지 세 번째 수상을 기록, 수원시의 환경정책 및 관리의 우수성을 재차 인정받았다.
환경부가 격년마다 선정하는 그린시티는 환경행정 기반과 역량, 현장평가 등 3개 분야 24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
30여개가 넘는 기후변화적응 정책을 펼치고 칠보치마 서식지 등 생태지를 복원하고 무공해차 보급을 확대했다. 또 4대 하천에 수변공간을 조성해 물환경 쾌적성을 높이고, 대기질 개선 정책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27%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는 등 환경행정기반 분야 성과를 올렸다.
환경행정역량 분야에서도 2년간 2만회가 넘는 환경교육을 실시해 연간 15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환경교육에 참여하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대표 환경시책인 ‘물순환의 시작, 레인시티(Rain City) 수원’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레인시티 사업은 도심지 빗물침투율을 높여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 예방은 물론 지속가능한 수자원을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물순환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원천리천 유역에 식물재배화분과 식생도랑 등 그린빗물인프라를 설치해 빗물 유출 저감률을 약 52% 이상 개선했다.
또 수원컨벤션센터 인근 노면 460m 구간에 빗물분사시스템을 갖추고 지난해 연간 294㎥의 빗물을 분사해 대기온도를 최대 2.77℃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제1회 하늘물 페스티벌’을 개최해 빗물관리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공감대를 확산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이번 그린시티 대통령상은 수원이 환경을 위해 20년간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레인시티 뿐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 친환경교통 등 다양한 환경분야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