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여의도 신임 연구원장은 27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강대강' 대치를 벌이는 것을 두고 "현재 대치 국면은 수많은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와 재판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김 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경제 위기 속에서 여야가 극한 대치하는 모습, 국민들한테 보여드리는 것은 안타깝고 죄송스럽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많은 수사와 재판을 없었던 일로 정치적 절충해서 대충 얼버무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위기 극복은 어쩔 수 없이 정부와 집권 여당의 숙명적 책임"이라며 "핑계댈 거 없이 이 부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고 그 역량을 모으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위기감을 느끼고 계씬 국민들의 마음을 안심시키고 구체적인 실천을 가감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4월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김 원장은 "정기국회가 끝나고 내년으로 들어가면 아마 (비대위를) 내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신속하게 차기 전당대회 준비태세를 정진석 비대위 체제가 갖춰나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어차피 차기 전당대회는 정진석 비대위의 책임 아니겠나. 그런 면에서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전당대회 준비에 아마 당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밝힌 것은 당협위원장의 교체가 아니라 위원장이 공석인 곳을 채우겠다는 것"이라며 "공석이 된 70개 남짓 당협위원장을 저희가 빨리 공모해서 좋은 분으로 채우는 것이 정 비대위원장의 뜻인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점에서 여러가지 우려가 나올 수 있다는 것 인정한다"면서도 "정 위원장의 경우 우리 당이 숱한 위기를 겪을 때 위기 구원투수로 등판해서 원만하게 수습을 하면서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사태를 수습했던 여러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정치력을 발휘해주실 거라고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