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10/26/20221026164431231359.jpg)
[사진=연합뉴스]
2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불길이 처음 시작된 도매시장 청과시장 농산 A동에는 소방법 등에서 정한 규정에 맞도록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농산 A동의 천장 면적 3.25m 마다 1대씩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상인 이모씨는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전날(지난 25일) 가게로 달려왔다"며 "우리 가게에 있는 스프링클러 뿐만 아니라 앞쪽 상가에서도 스프링클러는 터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최모씨도 "화재경보음만 울렸고 스프링클러는 작동이 안 됐다"며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더라면 이렇게 큰 피해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시 건물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상인들의 주장을 바탕으로 실제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화재 원인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며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