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K-pop)에서 시작한 드라마, 영화를 넘어 전통 문화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한국문화를 사랑하여 세계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모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한류 커뮤니티’도 그중 하나다.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류 동호회가 1500여 개에 이르고 총 회원 수는 1억5000명을 돌파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하 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함께 2012년부터 ‘해외 한류 커뮤니티 지원-한류컴온(Hallyu Com-on·이하 한류컴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 세계 한류 커뮤니티들의 자생적 성장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쿠바의 커뮤니티 ‘아르코’(Artcor)는 한류의 바람을 지구 반대편 미수교국 쿠바에까지 전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쿠바 전역에서 1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아르코’는 2010년대 초반 쿠바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문화 연구와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결성됐다.
‘아르코’는 지난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수도 아바나에서 ‘아바나에서의 한국문화주간’(Korean Week in Havana)을 개최했다. 한식 경연대회와 케이팝 그림대회뿐 아니라 한식 시식회와 한복 체험을 비롯하여 케이팝 댄스 워크숍, 조선시대 사진전, 학술 발표회 등을 진행하며 쿠바 대중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였다.
‘아르코’의 마르타 마리아 대표는 “뿌리와 이념이 다른 나라의 문화 행사를 기획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놀랄 정도로 쿠바 대중들의 행사 참여도가 높았고 많은 인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태국의 ‘청흥둥당’은 한국 전통악기에 대한 관심으로 방콕 지역에서 탄생한 전통음악 동호회로, 태국 대중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0월 6일에는 주태국 한국문화원에서 ‘제2회 청흥둥당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열린 연주회에서 회원들은 관객들을 직접 만나 그동안 갈고닦은 가야금과 단소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가야금으로 연주하고 춤을 함께 선보인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청흥둥당’의 실라바눗 니라파이 회원은 “커뮤니티 회원 모두가 각자 맡은 자리에서 성실하게 준비하며 함께 달려온 덕분에 연주회를 개최할 수 있었고, 서로가 함께하는 공동체의 의미에 대해 몸소 깨달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공공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쿠바를 비롯한 전 세계 각지에서 자발적인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한류컴온’을 통해 더욱 다양한 한류 커뮤니티가 활동의 희망을 싹틔우고 꽃을 피우는 양질의 토양을 마련해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 전 세계 눈 사로잡고 있는 ‘K-포맷’
‘K-포맷’이라 불리는 한국의 방송포맷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복면가왕’ 포맷이 50여 개국에 수출되고, ‘너의 목소리가 보여’ 포맷 역시 20여 개국에 판매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은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2022 글로벌 방송포맷 비즈니스 워크숍’을 개최한다.
글로벌 방송포맷 비즈니스 워크숍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중소 제작사를 대상으로 신규 개발 노하우, IP 보호 방안, 해외 판매 전략 등 방송포맷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10월 31일 한국포맷산업협의회 회원사 대상의 전문가용 집중 클래스로 운영되는 ‘K-포맷 마스터 클래스’와 11월 1일 방송포맷에 관심 있는 일반사업자나 포맷업계 예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K-포맷 비즈니스 워크숍’으로 개최된다.
K-포맷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우선 영국 공영방송 채널4(Channel 4)와 BBC 예능 및 코미디 총괄 프로듀서였던 그레이엄 스미스가 연사로 나서 ‘2022년 하반기 이후 포맷 산업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BBC와 파이널 스트로 프로덕션(Final Straw Production)의 개발팀장인 사샤 그림스디치는 ‘포맷의 신규 개발을 위한 노하우 및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참가자들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황진우 썸씽스페셜 대표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방송포맷 불법 복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위한 포맷 IP 보호 방안’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
둘째 날 K-포맷 비즈니스 워크숍에서 사샤 그림스디치는 ‘글로벌 포맷으로 성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그레이엄 스미스는 ‘포맷 해외 판매를 위한 주요 전략’을 강연한다.
국내 연사로는 포맷티스트의 장비명 차장이 ‘해외진출 한국 포맷의 성공전략’ 세션에서 국내 방송포맷의 해외진출 방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포맷 및 저작권 전문가인 이용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의 ‘실무자를 위한 포맷 IP 보호 법률 특강’도 마련되어 있다.
김상현 콘진원 방송영상본부 본부장은 “최근 전 세계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K-포맷의 위상을 이어 나가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준비했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 방송포맷이 나날이 그 영역을 넓혀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화를 사랑하여 세계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모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한류 커뮤니티’도 그중 하나다.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류 동호회가 1500여 개에 이르고 총 회원 수는 1억5000명을 돌파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하 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함께 2012년부터 ‘해외 한류 커뮤니티 지원-한류컴온(Hallyu Com-on·이하 한류컴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 세계 한류 커뮤니티들의 자생적 성장과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쿠바의 커뮤니티 ‘아르코’(Artcor)는 한류의 바람을 지구 반대편 미수교국 쿠바에까지 전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쿠바 전역에서 1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아르코’는 2010년대 초반 쿠바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문화 연구와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결성됐다.
‘아르코’는 지난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수도 아바나에서 ‘아바나에서의 한국문화주간’(Korean Week in Havana)을 개최했다. 한식 경연대회와 케이팝 그림대회뿐 아니라 한식 시식회와 한복 체험을 비롯하여 케이팝 댄스 워크숍, 조선시대 사진전, 학술 발표회 등을 진행하며 쿠바 대중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였다.
‘아르코’의 마르타 마리아 대표는 “뿌리와 이념이 다른 나라의 문화 행사를 기획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놀랄 정도로 쿠바 대중들의 행사 참여도가 높았고 많은 인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태국의 ‘청흥둥당’은 한국 전통악기에 대한 관심으로 방콕 지역에서 탄생한 전통음악 동호회로, 태국 대중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0월 6일에는 주태국 한국문화원에서 ‘제2회 청흥둥당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열린 연주회에서 회원들은 관객들을 직접 만나 그동안 갈고닦은 가야금과 단소 연주 실력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가야금으로 연주하고 춤을 함께 선보인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청흥둥당’의 실라바눗 니라파이 회원은 “커뮤니티 회원 모두가 각자 맡은 자리에서 성실하게 준비하며 함께 달려온 덕분에 연주회를 개최할 수 있었고, 서로가 함께하는 공동체의 의미에 대해 몸소 깨달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공공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쿠바를 비롯한 전 세계 각지에서 자발적인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흥원은 ‘한류컴온’을 통해 더욱 다양한 한류 커뮤니티가 활동의 희망을 싹틔우고 꽃을 피우는 양질의 토양을 마련해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 전 세계 눈 사로잡고 있는 ‘K-포맷’
‘K-포맷’이라 불리는 한국의 방송포맷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복면가왕’ 포맷이 50여 개국에 수출되고, ‘너의 목소리가 보여’ 포맷 역시 20여 개국에 판매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은 오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2022 글로벌 방송포맷 비즈니스 워크숍’을 개최한다.
글로벌 방송포맷 비즈니스 워크숍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중소 제작사를 대상으로 신규 개발 노하우, IP 보호 방안, 해외 판매 전략 등 방송포맷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10월 31일 한국포맷산업협의회 회원사 대상의 전문가용 집중 클래스로 운영되는 ‘K-포맷 마스터 클래스’와 11월 1일 방송포맷에 관심 있는 일반사업자나 포맷업계 예비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K-포맷 비즈니스 워크숍’으로 개최된다.
K-포맷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우선 영국 공영방송 채널4(Channel 4)와 BBC 예능 및 코미디 총괄 프로듀서였던 그레이엄 스미스가 연사로 나서 ‘2022년 하반기 이후 포맷 산업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BBC와 파이널 스트로 프로덕션(Final Straw Production)의 개발팀장인 사샤 그림스디치는 ‘포맷의 신규 개발을 위한 노하우 및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참가자들과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황진우 썸씽스페셜 대표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방송포맷 불법 복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위한 포맷 IP 보호 방안’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
둘째 날 K-포맷 비즈니스 워크숍에서 사샤 그림스디치는 ‘글로벌 포맷으로 성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그레이엄 스미스는 ‘포맷 해외 판매를 위한 주요 전략’을 강연한다.
국내 연사로는 포맷티스트의 장비명 차장이 ‘해외진출 한국 포맷의 성공전략’ 세션에서 국내 방송포맷의 해외진출 방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포맷 및 저작권 전문가인 이용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의 ‘실무자를 위한 포맷 IP 보호 법률 특강’도 마련되어 있다.
김상현 콘진원 방송영상본부 본부장은 “최근 전 세계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K-포맷의 위상을 이어 나가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준비했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 방송포맷이 나날이 그 영역을 넓혀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