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KB금융 "부동산 PF 익스포저 9.5조…요주의사업장은 0.68%"

[사진=KB국민은행]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KB금융이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약정금액 기준 15조원, 잔액은 9조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임필규 KB금융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25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KB금융의) 부동산PF와 브릿지론을 다 합치면 익스포저는 약정금액 기준 15조 정도이며 실제 일어난 잔액은 9조5000억원 정도"라면서 "이 중 요주의사업장은 1070억원 정도로, 0.68%정도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CRO는 "지난해 7월부터 특정 계열사 포함해 올해 5월 전면 점검을 한번 했고, 올해 8월부터 부동산 가격 급락에 따른 영향에 대한 점검을 한 데 이어 최근 다시 전수 점검을 하고 있다"면서 "개별 평가를 했을 때 사업장마다 가중 평균을 계산하면 약 27%로 한 사업장에서 극단적으로 리스크가 있더라도 전체 손실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KB금융에 따르면 해외 부동산 익스포저는 약 5조원이며, 이중에서 기한이익상실(EOD)는 28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 CRO는 "지난해 해외 부동산 관련해서 일부 이슈 사업장을 100% 손상 인식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올해는 크게 EOD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부담스러웠던 마이애미, 산테모니 등 해외 호텔 부동산의 경우 코로나 종결 시기가 오면서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때문에 해외 부동산 리스크가 점증된다는 시그널은 보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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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임 CRO는 오피스 빌딩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피스 빌딩은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실질적으로 재택근무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하는 이슈가 있어 보수적으로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면서 "또한 유럽과 영미권에서 에너지 효율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ESG 경영을 고려해 신축과 에너지 효율성 중심으로 부동산 자산 가치 하락이 되지 않도록 심사 기준을 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