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비 6367억원 확정

2022-10-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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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상향 지원 및 개선 복구 13지구 2922억원 추가 확보

지방비 추가 지원으로 주택 및 소상공인 총 600만원 지급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재난의 원활한 복구와 피해 주민의 생계 안정을 위한 복구비 6367억원을 정부에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태풍으로 21개 시군(상주, 청송 제외)에서 인명피해 사망 11명, 사유 시설 238억원, 공공시설 1807억원 등 총 2045억원(포항801, 경주1211)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포항·경주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복구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6367억원으로 사유 시설(재난지원금) 691억원, 공공시설 5676억원이다.
 
특히 이번 태풍 ‘힌남노’는 하천 등 방재 시설물의 계획 빈도(80년)를 훨씬 뛰어넘는 500년 빈도 이상의 강우로 포항 지역은 도심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택 4037동, 상가 9292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상대적으로 경주 지역은 산지 및 도로 비탈면 등에서 유출된 토석류와 유수 지장물로 인해 공공시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는 피해 복구와 매년 반복되는 태풍 및 집중 호우 피해에 대비하고자 지방 하천 11개 소(포항 5, 경주 6), 소하천(경주), 도시방재시설(포항) 등 총 13개 지구 개선복구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중앙 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당초 요구한 금액보다 2922억원을 더 확보했다.
 
또 지난 태풍으로 많은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과 소상공인의 주거 및 생계 안정을 고려해‘피해 주택 재난지원금 상향,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원, 의연금품 관리·운영 규정 개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시범적으로 기존 지원 기준을 상향해 지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침수 주택은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는 300만원의 추가 재난지원금도 지원하게 됐다.
 
정부 재난지원금 상향 지원과 현실적인 지원을 위해 도 및 시군의 예비비를 추가로 확보하고 이재민의 주거 및 생계 안정을 돕고자 침수 주택 200만원, 소상공인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 및 소상공인의 조기 생활 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 150억원과 재호구호기금 149억원을 피해복구계획 확정 전에 교부해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사유 재산 피해에 대해서는 한발 앞선 지원과 실질적인 피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신속한 예산 편성으로 복구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예기치 못한 재난에도 대비할 수 있는 있도록 재발 방지와 개선복구사업에 역점을 두고 복구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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