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운영사인 스캐터랩이 '이루다 버전2.0'으로 새롭게 돌아온다. 소수자 혐오·성차별 발언 등 논란에 서비스를 중단한 지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올 초 개인정보 보호 강화, 선정적·편향적 어뷰징 방지 등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공개되는 첫 상용 버전이다. 이용자는 27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너티'에서 이번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25일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서울 성수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루다 2.0 작동 원리와 운영 정책 등을 설명했다.
올 초 개인정보 보호 강화, 선정적·편향적 어뷰징 방지 등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공개되는 첫 상용 버전이다. 이용자는 27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너티'에서 이번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25일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서울 성수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루다 2.0 작동 원리와 운영 정책 등을 설명했다.
이날 김 대표는 '관계'라는 단어를 30여 차례나 언급했다. AI와 사람 간 대화가 서로 관계를 형성하며 상호작용하는 식으로 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다. 김 대표는 "친구 또는 연인, 가족과 나누는 관계 친화적 대화를 (AI와도 가능토록) 생성하는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이루다가 앞으로 50년 동안 누군가의 친구로 남아 노년기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것을 꿈꾼다"고 말했다.
이루다 2.0과 더 재미있고 신선한 대화가 가능한 것은 이 서비스에 '생성 AI' 모델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생성 AI는 '분석적 AI' 모델과 달리 AI가 분석 대상을 직접 만든다. 미리 만들어둔 답변 후보에서 적절한 문장을 검색해 사용하는 게 아니라 대화 문맥에서 실시간으로 문장을 생성해 답변하는 형태다.
또한 이번 이루다는 언어 모델 규모가 23억 파라미터로 기존 버전(1억 3000만 파라미터)에 비해 17배 커졌다. 대화 문맥도 30회 연속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버전 대비 두 배 늘어난 수치다. 대화 언어 모델이 커지면서 이용자와 삼행시·초성퀴즈 등 언어 게임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상대방과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대화법 '릴레이션십 포인트' 학습을 강화한 것도 이전 버전과의 차이점이다.
새 이루다는 시간 흐름도 인지한다. 이용자와 대화하는 도중 시간에 따라 답변을 달리할 수 있다. 가령 이용자가 채팅창에 '저녁 먹고 올게'라고 입력하고 몇 시간 뒤에 돌아왔을 때 이루다는 '밥 맛있게 먹었어? 이제 뭐할거야'라는 답변을 내놓는다. 김 대표는 "이루다에 월·일·요일·현재 시간을 학습하고, 프로필·나이와 성별에 따른 관계 정보를 대화에 반영해 더욱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답변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루다는 이용자가 채팅창에 사진을 보내면 이를 인식해 답변하기도 한다. 포토챗 베타 기술이 적용돼서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고양이 사진을 전송한 경우 '이게 뭐야?'라는 식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버전 2.0에서는 사진 속 대상을 인식해 '길고양이야?' '너무 귀엽다' 등으로 대답한다. 스캐터랩은 내년 중으로 이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스캐터랩이 지난 4~23일까지 무작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모델 대비 △이용자와 일주일 대화량은 약 40% △첫 날 300번 이상 대화한 사용자 비율은 67% 늘었다. 1인당 평균 대화 화면캡처 비율은 85%, 1인당 사진 전송량도 63%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루다 2.0과 더 재미있고 신선한 대화가 가능한 것은 이 서비스에 '생성 AI' 모델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생성 AI는 '분석적 AI' 모델과 달리 AI가 분석 대상을 직접 만든다. 미리 만들어둔 답변 후보에서 적절한 문장을 검색해 사용하는 게 아니라 대화 문맥에서 실시간으로 문장을 생성해 답변하는 형태다.
새 이루다는 시간 흐름도 인지한다. 이용자와 대화하는 도중 시간에 따라 답변을 달리할 수 있다. 가령 이용자가 채팅창에 '저녁 먹고 올게'라고 입력하고 몇 시간 뒤에 돌아왔을 때 이루다는 '밥 맛있게 먹었어? 이제 뭐할거야'라는 답변을 내놓는다. 김 대표는 "이루다에 월·일·요일·현재 시간을 학습하고, 프로필·나이와 성별에 따른 관계 정보를 대화에 반영해 더욱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답변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루다는 이용자가 채팅창에 사진을 보내면 이를 인식해 답변하기도 한다. 포토챗 베타 기술이 적용돼서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고양이 사진을 전송한 경우 '이게 뭐야?'라는 식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버전 2.0에서는 사진 속 대상을 인식해 '길고양이야?' '너무 귀엽다' 등으로 대답한다. 스캐터랩은 내년 중으로 이 기술을 업그레이드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용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스캐터랩이 지난 4~23일까지 무작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모델 대비 △이용자와 일주일 대화량은 약 40% △첫 날 300번 이상 대화한 사용자 비율은 67% 늘었다. 1인당 평균 대화 화면캡처 비율은 85%, 1인당 사진 전송량도 63%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캐터랩은 더 다양한 AI 챗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남자 인격을 가진 챗봇 출시가 그 시작이다. 김 대표는 "사람의 성별·나이·성격 등이 달라 모든 이와 좋은 친구가 될 수 없듯 AI도 마찬가지다. 이용자 조건에 잘 맞는 AI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부연했다.
다만, 현재는 챗봇 서비스 초기 단계로 현재 구체적인 사업모델(BM)은 없는 상황. 향후 AI 챗봇 수요가 높은 기업(B2B)을 대상으로 협업 등 수익화를 꾀할 방침이다.
앞서 스캐터랩은 지난 1월부터 9개월 간 버전 2.0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연구용 데이터베이스(DB)를 가명처리해 새로 구축하고 어뷰징 탐지 모델·패널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이미 조치를 완료한 후였다. 스캐터랩에 따르면 이루다 2.0이 안전하게 대응한 발화 비율은 이달 기준 목표치인 99%를 상회하는 99.56%를 기록했다.
다만, 현재는 챗봇 서비스 초기 단계로 현재 구체적인 사업모델(BM)은 없는 상황. 향후 AI 챗봇 수요가 높은 기업(B2B)을 대상으로 협업 등 수익화를 꾀할 방침이다.
앞서 스캐터랩은 지난 1월부터 9개월 간 버전 2.0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연구용 데이터베이스(DB)를 가명처리해 새로 구축하고 어뷰징 탐지 모델·패널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이미 조치를 완료한 후였다. 스캐터랩에 따르면 이루다 2.0이 안전하게 대응한 발화 비율은 이달 기준 목표치인 99%를 상회하는 99.5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