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로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진 가운데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감사는 위법 사항이 있어야 하는데 이 자체만 가지고 감사하긴 쉽지 않다”고 말해 강원도에 대한 감사가 실질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행안부는 강원도의 보증채무 미이행과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의 보증채무 이행 의사를 확인했다며, 보증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전국 지자체 13곳은 해당 채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 지자체 13곳이 총 26개 사업에 1조701억원을 보증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한편 이 장관은 여성가족부를 폐지해 핵심 기능을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반대한다는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에 “여가부에 있는 기능과 조직이 감소한 것이 아니라 그대로 복지부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지부와 여가부의 유사한 기능이 중복되는 것은 없애고 시너지 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