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차, 3분기 매출 신기록…판매량 102만5008대 전년 比 14.0%↑

2022-10-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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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출시 예정인 7세대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3분기 사상 최대치이자 분기 최대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1조55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 영업이익 하락은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비용 1조3602억원 반영이 크게 작용했다.

현대차는 24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37조7054억원(자동차 29조5536억원, 금융 및 기타 8조1518억원), 영업이익 1조5518억원, 당기순이익 1조4115억원(비지배지분 포함), 판매 102만5008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30.6% 상승에 영업이익은 3.4%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4.1%다.

통상 3분기는 차량 판매 비수기로 꼽힌다. 그럼에도 현대차의 매출 최대치 경신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차량 출고대란 등이 맞물린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 현상이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강달러 현상도 수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3분기 차량 판매량은 102만50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 7월 출시한 전용전기차 ‘아이오닉6’를 비롯해 제네시스 ‘G90’ 등 신차 판매가 순풍을 탔으며, ‘그랜저’와 ‘GV80’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6만2439대를 판매했다.
 

[자료=현대자동차]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보다 15.9% 늘어난 86만2569대가 팔렸다. 차량용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수급 완화로 생산량이 증가해 미국, 유럽 등에서 친환경차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특히 △제네시스와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상승한 1338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4%포인트 하락한 80.5%를 나타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장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판매 관리비는 세타 엔진 관련 품질비용 반영에 따른 판매보증비 증가, 신차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금액이 늘어났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높아진 15.4%다.

1~3분기 합계는 판매 290만4049대, 매출 104조39억원, 영업이익 6조4605억원이다. 현대차 측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개선되며 생산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 시장 재고 수준이 매우 낮다”면서 “국가 간 갈등과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 등의 불확실성과 환율 변동성 확대부터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상승이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자료=현대자동차]

이날 현대차는 지난 1월 발표한 연간 실적 목표치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하면서 기존 판매목표 432만대를 401만대로 낮췄다. 반면 전년 대비 매출액 성장률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기존 목표 13~14%에서 19~20%로 상향 조정했다.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5.5~6.5%에서 6.5~7.5%로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세타 엔진 관련 품질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증대가 꾸준히 이어져 연간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달성을 확신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향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4분기 아이오닉6의 유럽 판매 개시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극대화, 7세대 그랜저의 성공적인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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