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애플·알파벳 등 빅테크 실적 눈길…속도조절론 커질까

2022-10-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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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에도 호실적 나올지 주목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주(17~21일)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에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빅테크 4대 기업으로 불리는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발표와 더불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상장된 150여개 기업의 실적 공개가 예고돼 있다. 이들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속도조절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주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 S&P500 상장 기업의 20%가 실적을 공개했고 그중 72% 기업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특히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넷플릭스 등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는 중국과 유럽의 수요 감소로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소셜미디어 기업 스냅은 광고 예산 감소로 상장 이후 가장 낮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번주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다. 시장은 우려를 갖고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은 금리 변화에 유독 크게 반응한다. 금리가 크게 올라 자금 조달 비용이 급등했고 달러 강세에 따라 해외 수익이 감소하게 됐다. 시장은 이들 기업의 실적을 긴장감을 가지고 보고 있다. BMO 자산 경영의 마영유 수석 투자 전략가는 "빅테크 기업의 성과가 안 좋다면 어느 기업의 성과가 좋을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특히 4대 빅테크 기업의 보고서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기업 상황이 호실적을 보일 수 있을지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호라이즌 투자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4대 기업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해당 종목이 예상 전망을 달성하지 못하면 지수는 계속 하락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애플은 이들 4대 빅테크 기업 중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각각 약 28% 하락하고 알파벳이 약 30% 하락할 때 애플은 약 17%만 하락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애플은 애널리스트의 분기별 보고서 추정치에서 매출과 수익 부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그린우드 캐피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왈터 토드는 "애플의 수익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점 때문에 (시장의) 기대가 높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그 외 시장의 관심사는 MS의 PC 실적, 알파벳의 광고 지출, 아마존의 소비자 시장 장악력 등에 있다. 에버코어 자산 경영의 찰리 라이언은 이들 세 가지 영역은 모두 클라우드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4일
10월 S&P 글로벌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9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
디스커버 파이낸셜, 트루블루 등 실적

-25일
8월 S&P/케이스 실러 주택가격지수
10월 소비자신뢰지수
10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코카콜라, UPS, 3M, 제너럴 모터스, 제너럴 일렉트릭, 치폴레, UBS, 바이오젠, 킴벌리 클라크, HSBC, 무디스, MSCI 등 실적

-26일
9월 신규주택판매
캐나다중앙은행(BOC) 기준금리 결정
보잉, 메타 플랫폼스, 포드, 크래프트 하인즈, 레이몬드 제임스, 텔라닥 헬스, 할리 데이비슨 등 실적

-27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9월 내구재수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일본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발표
애플, 아마존, 인텔, 맥도날드, 캐터필러, 마스터카드, S&P 글로벌, T.로우 프라이스, 허츠 글로벌, PG&E, 소닉 오토모티브 등 실적

-28일
9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3분기 고용비용지수
9월 잠정주택판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일본중앙은행(BOJ) 기준금리 결정
엑손모빌, 셰브론, 콜게이트 팜올리브,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등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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