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는 제2연평해전 전승비 제막식을 거행했다고 23일 밝혔다.
2함대는 올해부터 행사 명칭이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북한군의 기습적인 공격에 죽음을 각오한 결연한 의지로 승전해 NLL을 사수한 제2연평해전의 의미를 제고하고 전사자 및 참전 장병, 유가족의 명예 현양 및 NLL을 사수하는 장병들의 전승의지를 고양하기 위해 전적비에서 전승비로 변경된 기념비에 대한 제막식을 가졌다.
류효상 2함대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제막하는 전승비는 함대 장병에게는 빛나는 승전의 역사를 가진 자부심과 국민에게는 애국심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안보관의 상징이 될 것이다”며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과 불굴의 군인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제2연평해전의 영웅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NLL을 굳건히 사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 제막식에 참석한 故 서후원 중사의 유가족 서영석(70세, 서후원 중사 부친)씨는 “제2연평해전 전승비를 바라보니 나의 아들인 서후원 중사와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헌신이 더욱 빛나는 것 같다”며 “제2연평해전 전승비 제막식을 계기로 2함대 장병을 비롯한 해군 장병들이 우리나라 바다를 더욱 잘 지켜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