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라커리 고프로 부사장 "한국 브이로그 틈새시장 공략···9월까지 매출 30% 성장"

2022-10-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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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서 한국판 '고프로 마운틴 게임'

초소형 차세대 액션 카메라 내일 첫선

고프로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국에서 처음 새로운 콘셉트의 스포츠 페스티벌인 ‘고프로 포레스트 리그 2022’를 개최하면서다. 향후 국내에서 브이로그 등 수요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22일부터 이틀간 고프로는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고프로 포레스트 리그 2022를 열었다. 이는 미국 최대 규모 아웃도어 스포츠 페스티벌인 ‘고프로 마운틴 게임’의 한국판이다. 글로벌 시장 중에서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것이다.
 
포레스트 리그 2022는 △스포츠 클라이밍 △반려견 트레킹 △요가 △산악자전거 등 7가지 스포츠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종 토크쇼로 구성됐다.
 
릭 라커리 고프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은 이날 함께 진행된 라운드테이블 미팅에서 “포레스트 리그는 20년간 미국 콜로라도에서 진행하는 마운틴 게임이 모델”이라며 “한국 내에서 트레일 러닝이나 클라이밍, 애완견 어질리티(Agility) 등 활동에 대해 관심이 굉장히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글로벌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며 올해는 9월까지 전년 대비 매출이 30% 성장을 기록했다”며 “브이로그는 특히 한국에서 관심을 받으며 활발해지고 있어 이런 틈새시장을 공략하다 보면 굉장히 훌륭한 시장 규모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고프로는 향후 소프트웨어에 주안점을 두고 시장을 공략한다. 이미 5~6년 전부터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R&D를 지속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아울러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와 미국으로 나뉘어 엔지니어 팀이 있다.
 
대표적으로 고프로는 자체 애플리케이션인 ‘퀵(Quick)’으로 소프트웨어 기술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모바일에서도 콘텐츠 편집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그 가운데 자동 하이라이트 기능의 경우 주요 장면들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영상을 제작해 준다.
 
이와 함께 차세대 액션 카메라 ‘히어로 11 블랙 미니’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초경량 소형 카메라다. 지난달 출시했던 히어로 11 블랙과 동일한 이미지 센서가 탑재됐으며 버튼 하나로 야외 활동 중에도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신새롬 고프로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총괄 매니저는 “히어로 11 블랙 미니를 만든 배경에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고프로 브랜드의 특성이 자리한다”며 “특히 스포츠를 좋아하는 소비자를 위해 이 제품을 내놓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히어로 11 블랙과 달리 배터리가 내장된 히어로 11 블랙 미니의 특성상 촬영 지속 시간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와 관련 라커리 부사장은 “저희가 생각하는 미니의 사용 사례는 예컨대 파도 타는 모습을 촬영하는 등 카메라를 자주 껐다, 켰다 하며 잠깐씩 찍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이 오래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릭 라커리 고프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오른쪽 둘째)이 참석한 가운데 라운드테이블 미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고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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