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돌아오지 않는 '진로이즈백'…공병회수율 32%

2022-10-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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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의원 "하이트진로, 빈용기보증금제 무시"

하이트진로 '진로이즈백' [사진=하이트진로]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판매한 '진로이즈백'의 공병 회수율이 32%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출고량 대비 진로이즈백 회수율은 32.2%에 머물렀다. 하이트진로가 진로이즈백의 2020년 상반기 회수율이 90% 이상이라 밝혔던 것과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이다.

반면 '소주공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에 따른 표준용기인 '참이슬 후레쉬'의 공병 회수율은 115.6%에 달했다.

진로이즈백은 비표준용기에 해당한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소주병 비표준용기의 92%를 배출하고 있어 진로이즈백 회수율은 비표준용기 회수율을 보여주는 지표로 불린다.

이학영 의원은 "하이트진로는 소주 시장 점유율이 60% 이상인 기업임에도 매출 증대를 위해 협약을 어기고 비표준용기 사용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비판하던 롯데주류마저 최근 비표준용기를 사용한 소주 제품을 출시하며 소주업계 1·2위사가 자원순환을 위한 빈용기보증금제 근간을 흔들고 있다"며 환경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날 환노위의 환경부 국감에 출석해 "지난 7월에 비표준용기 업체의 회수 계획을 의무화했고, 내년부터는 표준용기 사용 여부에 따라 의무율을 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며 계속해서 관련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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