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초점] 학폭·사생활 논란...문제적 스타들의 복귀

2022-10-21 06:00
  • 글자크기 설정

2년여 만에 공식 석상 등장한 박혜수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연예계는 학교 폭력·사생활 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대중을 충격에 빠트린 논란들이 채 매듭지어지지 않은 가운데 '문제적 스타들'이 줄지어 복귀 소식을 알리고 있다.

박혜수는 지난 5일 개막해 14일 폐막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복귀를 알렸다. 배우 겸 감독 조현철의 영화 '너와 나'를 통해서다. 대중의 반응을 의식한 건지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참석하지 않은 박혜수는 '너와 나' 관객과의 대화(GV)를 통해 조용히 팬들과 만났다.

박혜수는 지난해 2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온라인을 중심으로 박혜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연이어 제기되자 그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학교 폭력 논란은 가시지 않았고 결국 KBS에서 방송 예정이었던 '디어엠'은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다.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선 박혜수는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드린다.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학교 폭력 의혹에 관해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기 학교 폭력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조병규도 복귀를 준비 중이다. 당시 논란으로 KBS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에서 하차하고 드라마 '어사조이뎐'을 고사했던 그는 소속사를 통해 해당 논란이 사실무근이며 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던 바 있다. 소속사에서는 최고 게시글을 작성한 A씨가 허위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보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병규는 드라마 '찌질의 역사'를 비롯해 지난 6월 티빙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의 단편영화 '스쿨카스트'로 얼굴을 비치며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흥행작인 '경의로운 소문' 시즌2 주인공으로도 언급되고 있다.
 

배우 남주혁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남주혁은 올해 6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넷 매체 더데이즈는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남주혁이 중·고등학교 시절 동창생인 A씨를 괴롭혔으며 다른 학생들에게도 폭언을 일삼았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이에 해당 매체와 기자, 그리고 익명의 제보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하겠다고 대응했다.

남주혁 역시 학교 폭력 논란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갔다. 오는 10월 26일 영화 주연작인 '리멤버'를 개봉하는 상황. 언론 시사회 등에 참여했지만 해당 논란에 관해서는 침묵했다. 현재는 디즈니+ 드라마 '비질란테' 촬영 중이다.

이 외에도 사생활 논란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던 김선호, 장동건 등도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 여자친구인 A씨와 관련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김선호는 짧은 공백기를 마치고 올해 7월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관객과 만났다. "그간의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부족한 점을 많이 반성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박훈정 감독의 영화 '슬픈 열대' 촬영을 마치고, '폭군' 촬영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드라마 '해시의 신루'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김선호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배우 장동건은 지난 2020년 주진모의 휴대전화가 해킹 피해를 입고 두 사람이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그는 해당 논란에 침묵했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4년 만에 영화 '더 디너'로 스크린 복귀를 준비 중이다.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과 만날 예정이며 개봉 시기는 미정이다.

논란의 중심이었던 이들의 복귀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스타들의 학교폭력·사생활 논란 등과 관련해 각각 다른 주장을 내세우고 있고 아직 법정 싸움 중이기 때문이다.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논란 이후 이들의 복귀에 관해 기대와 우려가 함께 쏟아지는 상황. 문제적 스타들이 논란을 지우고 과거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