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하며 2240선이 깨졌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양적 긴축을 연기하지 않겠다는 소식이 장 초반 악재로 작용했고, 뒤이어 발표된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확대된 점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1포인트(-0.56%) 내린 2237.44로 장을 마쳤다.
이날 변동성 장세와 관련해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영국의 9월 CPI가 전년 대비 10.1%로 지난달 발표된 9.9%와 예상치 10.0%를 상회하면서 주식시장 하락이 확대됐다”며 “높은 영국 물가 여파로 파운드화가 약세 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 강세를 촉발 했으며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이러한 추세가 확대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 봐야 할 것”이라며 “대체로 시장은 실적에 초점을 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악재보다는 호재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건설업이 -2.52%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뒤이어 의료정밀(-1.68%), 유통업(-1.28%), 통신업(-1.19%), 서비스업(-1%), 전기전자(-0.86%), 의약품(-0.85%), 음식료업(-0.8%), 증권(-0.69%), 기계(-0.61%)가 하락했고, 비금속광물(1.82%), 철강금속(1.14%), 보험(0.2%), 운수창고(0.13%)는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1.24%), SK하이닉스(-3.03%), LG화학(-2.95%), 기아(-0.14%), NAVER(-2.32%)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1.74%%),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삼성SDI(0.17%)는 상승 했다. 현대차는 등락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53포인트(-0.94%) 내린 69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2억원, 39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99억원을 순매수 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2.40%), HLB(-4.37%), 카카오게임즈(-2.55%), 펄어비스(-0.12%), 셀트리온제약(-2.60%)이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비엠(1.34%), 엘앤에프(3.98%), 에코프로(2.62%), 천보(4.85%) 등은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