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컴위드는 이날 이사회에서 오는 2023년 1월 5일을 기일로 포렌식사업부와 관련된 일체의 사업을 물적분할하고 이 부문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회사 지엠디소프트를 설립한 다음 그 주식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한컴위드 이사회는 오는 11월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분할계획서를 승인하고 12월 한 달간 채권자 이의 제출을 받은 다음 내년 1월 5일 지엠디소프트 분할기일에 창립총회를 진행하고 1월 10일 분할등기를 할 예정이다.
지엠디소프트 물적분할 후 한컴위드는 '소프트포럼' 시절부터 해온 공개키 기반구조(PKI) 보안사업 조직, 임대사업부, 이 밖에 신설회사에 이전되는 사업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코스닥 상장법인으로 남는다.
분할계획서에 따르면 분할 후 존속법인인 한컴위드 주소(본점소재지)는 종전대로 경기 판교 한컴타워로 유지된다. 지엠디소프트 분할 이후 본점 소재지로 기재된 삼평동 H스퀘어 N동 건물 2층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물적분할 대상인 포렌식 사업은 지난 2015년 1월 한컴위드(당시 '소프트포럼')를 최대주주로 둔 관계사 다윈텍에 91억원에 인수된 '지엠디시스템'이 수행하던 사업이다. 지엠디시스템은 디지털 기기에서 데이터를 복원하고 분석하는 디지털 포렌식 전문 기업으로 2010년 설립됐다.
다윈텍은 지엠디시스템을 인수한 후 2015년 3월 상호를 '한컴지엠디'로 변경했다. 한컴지엠디는 2019년 11월 말께 열린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따라 한컴위드에 흡수합병됐고 이후 한컴위드가 한컴그룹의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맡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