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겸 이사회 의장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수행하도록 돕는 클라우드 기술로 경제 불확실성을 극복하라고 제안하며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 강화를 꾀하고 있다.
MS 미국 본사는 12일(현지시간) 개최한 연례 글로벌 콘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2'에서 100여개 신규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은 이그나이트 2022 첫날 기조연설에서 "불확실성 속에서 모든 조직이 디지털의 힘으로 이 시기를 극복해 더 강력하게 부상하고자 한다"면서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일을 수행한다는 것은 더 열심히 또는 더 오래 일한다는 게 아니라 오늘날 제약을 딛고 조직이 달성할 수 있는 일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한 마텔의 장난감 자동차 디자인 [사진=마이크로소프트]
AI를 활용하는 다른 신기술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 도구 '파워 오토메이트'의 자연어 기반 자동화 기능도 소개됐다. 이 기능은 사람들이 로코드(Low code) 애플리케이션을 노코드(No code)로 전환해 더 많은 사람이 다양한 업무를 더 빠르게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다른 신기능 '마이크로소프트 신텍스(Microsoft Syntex)'는 AI 기술로 콘텐츠를 색인·정제해 계약과 전자서명 등 콘텐츠 기반 업무 절차를 자동화하는 기능으로 마이크로소프트365, 애저, 파워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퍼뷰' 등 제품에 적용된다.
MS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DB), 분석, 데이터 거버넌스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인 '인텔리전트 데이터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애저 코스모스 DB에 분산 포스트그레SQL 지원이 추가된다. 온프레미스, 멀티 클라우드, 에지 환경에 애저 환경을 확장하는 애저 아크(Azure Arc)의 신기능으로 기업이 애저 쿠버네티스 서비스(AKS)를 자체 데이터센터와 에지 영역에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기반 개발업무용 워크스테이션을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데브 박스(Microsoft Dev Box)'에 비주얼스튜디오 이미지가 제공돼 개발자가 코딩에 집중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출근·원격업무 방식이 혼합된 근무 환경에서 동료와 대면 회의를 하기 적합한 시점을 제안하는 '마이크로소프트 플레이스(Microsoft Places)'가 소개됐다. 에지 브라우저에서 공동작업하는 동료와 최신 작업 파일을 모아 볼 수 있는 웹페이지 공유 탭 '마이크로소프트 에지 워크스페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 회의 참석자에게 업무할당, 챕터생성, 녹화 등을 자동실행해 회의 요약 정보를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 '인텔리전트 리캡(Intelligent recap)' 등 협업 지원 프로그램과 기능이 추가됐다.
MS 자체 PC 하드웨어 제품군 '서피스' 시리즈의 신형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모델도 공개됐다. 서피스랩톱5, 서피스프로9, 서피스스튜디오2+ 등이 PC와 클라우드를 아울러 AI 기술로 혁신적 업무 경험을 제공하는 신제품으로 소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인텔리전트 리캡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조직의 보안 취약점을 최소화하도록 돕는 보안담당자용 솔루션 '디펜더 포 데브옵스'와 IT관리자를 위한 '파워 플랫폼 관리 환경(Power Platform Managed Environments)'가 공개됐다. 디펜더 포 데브옵스는 개발과 운영 업무가 통합된 조직에서 보안 업무 프로세스를 내재화해 보안을 염두에 둔 코드 작성을 지원한다. 파워 플랫폼 관리 환경은 IT 관리자가 파워 플랫폼 환경을 관리할 때 가시성을 높이고 보안 문제를 줄이도록 지원한다. ID 접근 관리 솔루션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에 정책 관리를 위한 신기능과 디지털 워크로드 ID 제어·보호를 위한 도구를 추가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