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시당 강당에서 대구·경북 현장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과 당원들이 국민의힘을 믿고 대한민국을 맡겨주셨지만 내부 혼란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해서 새롭게 변하기 위해 보수의 중심인 대구·경북에서 첫 현장 비대위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회의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대구·경북은 우리 당의 뿌리이자 심장'이라는 취지의 글도 재차 소개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 추진 등 지역 현안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 공통 최우선 과제이자 시도지사 1호 공약이기도 하다"며 "지역민들께서 하루빨리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 위원장은 주호영 원내대표와 추경호 부총리 등 TK 출신 당·정부 인사들을 다수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든든한 뒷배이자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이분들을 필두로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의 순간마다 대구·경북은 우리 당이 기사회생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였다"며 "대한민국을 지킨 최후의 방어선이었다. 대구·경북은 우리에게 남겨진 12척의 배였다"고 적었다.
이어 "정권은 가져왔지만, 민주당과 좌파세력의 공격이 집요하다. 있지도 않은 팩트를 만들어내고, 그걸 근거로 대통령의 국익 외교를 '외교 참사'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갓 출범한 윤석열 정권을 끌어 내리겠다는 선동이 난무한다"고 야권을 겨냥했다.
이어 "집권 여당의 지도체제를 조속히 안정화시키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제대로 뒷받침하겠다. 심기일전 하겠다"며 "여러분과 손잡고 우리 당은 국민의 생명과 민생경제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또 "민주당과 좌파세력의 거짓 선동과 맞서 싸우겠다. 낙동강 방어선을 확고하게 지켜내고, 인천 상륙작전으로 다시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뿌리는 박정희 대통령"이라며 "우리 당의 뿌리는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뤄낸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