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예약일에 뵙겠습니다" KT, 세브란스 병원에 AI 보이스봇 구축

2022-10-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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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이 진료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AI가 전화를 걸어 예약 확인

향후 양사 협력 통해 AI 솔루션 고도화·AI 예약센터 진화 예정

KT가 세브란스병원에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인공지능 보이스봇 ‘AI 세라봇’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KT]

KT가 세브란스병원에 인공지능(AI) 보이스봇 솔루션을 적용한 'AI 세라봇'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세라봇은 세브란스병원 환자들이 진료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AI가 전화를 걸어 예약 일정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진료 일정이 도래한 환자에게 AI가 전화를 걸어 일정과 담당 의료진을 안내하며, 통화 중 환자의 진료 일정 취소나 변경 등의 요청 처리를 지원한다. 또 원활한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진료 필요 서류와 유의사항까지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사전 진료 예약시스템이 갖춰진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환자들이 진료 일정을 잊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다. 또 진료 당일 개인적인 사정이나 다른 일정으로 진료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번 AI 세라봇을 도입해, 환자 노쇼(No-Show)로 인한 '다른 환자의 진료기회 상실'과 '병원의 진료 일정 차질'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AI 세라봇에는 KT의 STT(음성-문자 변환) 엔진과 NLP(자연어처리) 기술이 적용돼, AI와 환자 사이의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또한, KT 보이스봇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365일 24시간 안정적인 솔루션 운영과 품질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브란스병원은 향후 AI 세라봇을 진료 안내뿐 아니라 의료 빅데이터 사업과도 연계한다. 이를 통해 상담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문상담사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AI 예약센터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협업을 통해 환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진료 전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환자 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을 도입했다"며 "세브란스병원은 IT를 활용해 차세대 고객 가치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인 세브란스병원에 KT의 AI 보이스봇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에도 세브란스병원과 적극 협력해 환자 만족도 향상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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