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전세자금 대출 대부분이 '변동금리형'이라 서민들이 금리상승 위험에 크게 노출돼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세대출 비중이 큰 20∼30대의 상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전세자금 대출 현황에 따르면 은행권 변동금리형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51조5000억원으로 전체 162조원의 93.5%를 차지했다.
특히 전세대출의 연령별 차주 구성을 보면 절반 이상을 20∼30대 청년층이 차지했다.
6월말 현재 20대 차주 수는 30만6013명(22.2%), 30대 차주 수는 54만2014명(39.4%)으로, 20∼30대 차주가 전체의 61.6%를 차지했다.
대출 금액 기준으로도 20대 차주 23조8633억원(14.1%), 30대 차주 70조1325억원(41.5%)으로 20∼30대 전세대출 잔액(93조9958억원·55.6%)이 100조원에 육박했다.
진 의원은 "전세자금 대출은 주거를 위한 생계용"이라며 "금리의 가파른 인상으로 청년층이 과도한 빚 부담을 떠안아 부실화하지 않도록 전세자금 대출 대환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