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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연화장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사용 모습 [사진=경기도]
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전국 장례식장 1회용품 연 사용량은 약 3억 7000만개, 2300톤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처럼 장례식장은 1회용품 다량 사용 업종인데도 현재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1회용품 사용 규제 대상이 아니다.
도는 장례식장 내 다회용기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5월 수원시연화장장례식장·화성시함백산장례식장 운영사인 수원도시공사-함백산과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다회용기 사용 체계 운영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원시연화장장례식장은 지난 8월부터 조문객에게 음식을 제공할 때 상주의 선택에 따라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회용기 대여·세척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화성시함백산장례식장도 10월부터 같은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도는 2023년까지 다회용기 사용 장례식장을 하남마루공원장례식장 등 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시연화장장례식장에서 유가족 131명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1.4%가 ‘불편한 점이 없다’고 답했으며 65.9%는 ‘이웃에게 장례식장 접객실 내 다회용기 사용을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도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전국 최초로 배달앱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은 현재 화성시 동탄신도시, 용인시 수지구에서 다회용기 대여·수거·세척·재공급 서비스 사업 참여를 신청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할인쿠폰 등 혜택을 제공해 다회용기 사용 일상화를 유도하고 있다. 도는 음식배달 다회용기 사용사업을 2023년까지 8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엄진섭 도 환경국장은 “1회용품을 생산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경기도가 나서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