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대문 1호 수소충전소문 문 열어

2022-10-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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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7일 개장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사진=환경부]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앞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섰다. 서울 사대문 안에 문을 연 첫 수소충전 시설이다.

7일 환경부는 이날 오전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정준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상임부위원장,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방희 JNK히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곳은 하루에 수소차 40대가 쓸 수 있는 200㎏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요금은 ㎏당 8800원 안팎이다. 운영 시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일요일은 쉰다. 예약제로 운영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이케어'에서 예약을 받는다. 다만 운영 초기에는 하루 100㎏을 공급하고, 단계적으로 증량할 예정이다. 100㎏은 수소차 약 25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이날 문을 연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는 구축 과정은 쉽지 않았다. 문화재보호구역, 보호시설 이격거리 등 설치 관련 규제가 적지 않아서다. 환경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범부처 수소충전소 전담조직(TF)'을 꾸려 이를 해결했다. 2020년 12월 마련한 TF에는 환경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서울시·경기도가 참여했다.

그해 국비 지원을 시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보존 심의(2021년 2월), 산업부 규제특례 심의(2021년 3월), 서울시의회 공유재산 심의(2021년 4월)를 거쳐 건립에 들어갔고, 올해 8월 모든 공사를 마쳤다. 완공까지 국비 15억원과 시비 22억원 등 총 37억원이 들어갔다.

환경부는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개장으로 서울 지역 수소 충전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에는 서소문청사를 비롯해 총 9개(13기)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오는 11월에는 국회 수소충전소 내 1기가 더 들어선다. 수소자동차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9월 기준 전국 수소충전소가 196기로 확대되면서 수소자동차도 2만6868대로 늘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는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 성과"라며 "모든 사람이 미세먼지가 없는 푸른 하늘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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