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10/03/20221003154956259052.jpg)
[사진=래퍼 이반 비탈리예비치 페투닌 인스타그램]
최근 러시아에 군 동원령이 발동된 가운데 러시아에서 래퍼로 활동하던 20대 남성이 동원령에 반발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워키'라는 예명으로 러시아에서 활동하던 이반 비탈리예비치 페투닌(27)은 지난달 30일 동원령에 반발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또 페투닌은 극단적인 선택을 앞두고 텔레그램에 자신의 심경을 담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이 영상을 보고 있을 때쯤 나는 더 이상 살아있지 않은 상태일 것"이라며 "나는 내 영혼에 살인죄를 씌울 수 없다. 나는 그 누구도 죽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푸틴은 모든 러시아 남성을 포로로 잡아 △살인자가 되는 것 △감옥에 가는 것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 등 세 가지 선택만을 제시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내 마지막 항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예비군 30만 명을 소집하기 위해 동원령을 내렸다. 그러자 동원 대상자들은 자국을 탈출하거나 시위하는 식으로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