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막사는 삼성산 정상부에 자리한 덕에 서해까지 조망할 수 있다. [사진=기수정 기자]
667년(신라 문무왕 17년) 승려 원효가 창건했다는 전통사찰 '삼막사'는 원효·의상·윤필 등 3명의 대사가 이곳에서 막(幕)을 치고 수도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삼막사는 삼성산 정상부에 둥지를 튼 덕에 전망이 훌륭하다. 날이 좋을 때는 저 멀리 서해(인천 송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서해까지 조망할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멋들어진 풍광을 한눈에 담기 위해선 등반은 필수다. 현재 경내에는 신도들을 위한 전용 차량만 운행하기 때문에 사찰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삼막사까지 이어지는 길은 포장되어 있지만 경사가 가팔라 자전거 동호인들도 즐겨 찾는다.
신라 문무왕 때부터 이어진 삼막사는 육관음전과 천불전, 명부전, 망해루, 요사채 등 수많은 문화유산을 품었다.
바위에 새겨진 커다란 상형문자 '삼귀자(三龜字)', 원효대사가 수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원효굴', 암벽에 새겨진 '마애삼존불'을 보호하기 위해 지었다는 '칠성각'도 볼거리다.

암벽에 새겨진 '마애삼존불'을 보호하기 위해 지었다는 '칠성각'. [사진=기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