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내달 당대회에 한국과의 공동번영 방안 포함"

2022-09-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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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과 중국의 공급망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 당대회에서 논의될 새로운 중국 발전 청사진에 한국과의 공동번영 방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3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싱 대사는 전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한·중 공동 번영 포럼'에서 "양국의 밀접한 경제무역관계를 바탕으로 보다 고도화된 산업 연결 고리를 형성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중 수교 이후 30년간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각 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하며 "다음달 열리는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논의될 새로운 중국 발전의 청사진에는 한국과의 공동번영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 공동 번영을 위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양국이 서로 필요로 하는 원·부자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도록 '한·중 기업 간 공급망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또 양국 간 정기 항공편 왕래를 복원해 문화콘텐츠 협력과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양국의 젊은 기업가들이 소통할 '한·중 청년기업인 교류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과 청루(程路) 중국상공업연합회 부주석이 연사로 나서 한·중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전 소장은 "지금 세계는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공존하는 일구양제(一球兩制)의 시대"라며 "한·중 공급망 협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질서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무역협회는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와 경제협력 및 교류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토론회·포럼 개최와 기업 투자 지원 서비스·정보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정대진 통상차관보(아랫줄 왼쪽 셋째부터),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이규형 전 주중한국대사가 지난 29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 '한·중 공동 번영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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