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MSP 첫 투자로 국내 시장 다지고 해외 개척 가속도

2022-09-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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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어스데이터 유상증자 30억 규모 참여해 2대 주주로

싱가포르 '클라우드 엑스포 아시아' 참가해 고객 발굴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내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 파트너에 자금을 투입해 국내 공공·민간 시장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동남아시아 클라우드 전시회에 참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시장 개척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MSP 파트너인 굿어스데이터에 30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 2대 주주가 됐다. 굿어스데이터는 지난 7월 이사회에서 결의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에 신주로 발행하는 보통주 1만2162주를 1주당 24만6666원에 배정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배정된 신주를 인수하기 위해 30억원 가량을 납입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클라우드 MSP 파트너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SP 파트너 역량을 활용해 공공·민간 클라우드 사업을 더 강화할 전망이다.
지난 4월 1일 공시된 굿어스데이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이 회사 발행주식 수 15만주 가운데 10만6530주(지분율 71.02%)를 소유한 에스앤에프네트웍스가 굿어스데이터 최대주주로서 지배기업이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30억원으로 굿어스데이터 신주 1만2162주를 인수함으로써 이를 합한 발행주식 수 16만2162주 가운데 지분율 7.50%를 소유한 2대주주가 됐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영업총괄 상무는 "굿어스데이터와 긴밀하게 협업해 클라우드 도입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MSP 파트너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굿어스데이터는 앞서 네이버클라우드 MSP로서 클라우드 도입, 설계, 구축, 운영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이번에 더 전략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으로 △클라우드 기술 인력 양성 △전문 클라우드 기술 인력 채용 △그룹사 연구개발 S2F센터 클라우드 기술 투자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상현 굿어스데이터 대표는 "디지털 전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며 "클라우드 사업확장 및 기술 지원 강화를 위한 인재 유치와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굿어스데이터는 오라클·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인프라 중심 IT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2017년 클라우드 구축·운영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최근 5년간 클라우드 분야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늘렸고 150곳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이전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면서 경기도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세종사이버대학교, 플렉스이엔엠 등의 클라우드 전환 구축·운영을 수행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다음달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 클라우드 전시회 '클라우드 엑스포 아시아 2022'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전시회에서 'Break Through with NAVER Cloud'라는 구호를 앞세워 참관객에게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기술과 스마트워크 솔루션 네이버웍스, 네이버 클로바의 AI 기술, 네이버랩스의 로봇 지능 시스템 '아크(ARC)', 등을 선보인다.

현장에서 스타트업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지원하고 교육과 기술 컨설팅 혜택을 제공하는 '그린하우스' 프로그램을 소개해 네이버클라우드 상생 체계를 부각한다. 안홍석 네이버클라우드 동남아 사업개발 담당 이사가 '다섯 가지 클라우드 트렌드와 실용적 접근법'을 발표하고 네이버클라우드 고객사 위메이드맥스의 오병훈 실장이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를 주제로 발표해 아태지역 잠재 고객 발굴을 지원한다. 싱가포르 스타트업 협회 'ACE(Action Community for Entrepreneurship)', 인텔과 시장 진출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싱가포르 게임협회(SGGA)와 동남아 게임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비즈니스 성공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네이버클라우드의 미션"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건강한 IT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별, 산업별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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