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어프로티움과 손잡고 청정수소사업 모색

포스코그룹이 청정수소 사업을 위해 국내 수소 생산·판매 전문기업 어프로티움과 협력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건설, 어프로티움과 ‘청정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라 각 사는 수도권에서 탄소 포집·활용(CCU) 기반 블루수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천연가스 개질, 이산화탄소 포집을 위한 설비를 구축한다.

이후 연간 4만t의 수소를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전량 회수해 반도체 공정가스, 드라이아이스 등 산업용 원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블루수소 사업은 화석연료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저장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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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는 천연가스를 조달하고 생산된 청정수소의 판매를 담당한다. 이에 더해 국내 발전사와 협력을 통해 수소 혼소발전 기술을 도입하고 연간 95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청정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청정수소 생산설비 설계·엔지니어링을, 어프로티움은 수소생산설비 운영·관리 기술 지원과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판매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난 3월부터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어프로티움은 이 작업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설비투자를 위한 부지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또 국내 청정수소 생산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블루암모니아 생산과 국내 도입을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은 “어프로티움과의 사업 협력을 시작으로 국내 블루수소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 협력은 CCU를 활용한 국내 청정수소 생산의 시금석이자 국내 첫 수소 혼소 발전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철 포스코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왼쪽부터) ,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 제임스김 어프로티움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청정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