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 만에 또다시 1430원을 넘어섰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1431.1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환율 상승세는 전일 러시아 가스공급관의 폭파로 유럽연합(EU)내 경기침체 가능성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공급관 '노드스트림1·2' 해저 가스관 3곳에서 폭발과 함께 가스 누출이 발생해 유럽 내 에너지가격 상승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와 확대된 경기침체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영국 파운드화 등 주요국 화폐가치 하락과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 저가매수 수요, 국내 당국의 미세조정 및 실개입 경계 등도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